대한심미치과학회가 정문환 신임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그동안 차기회장으로서 학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정문환 신임회장은 “20여 년 간 이어온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치과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문적 발전을 이끌며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타 학회를 비롯한 치과계의 좋은 동반자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환 신임회장이 특히 관심을 두는 부분은 인문학이다. 최근 불법네트워크 문제 등이 치과계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보면 치과계내에서 철학 등 인문학에 대한 주목도가 낮은 것도 이유라는 해석이다.
정문환 신임회장은 “치과계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특정 학회에서 주도하기는 쉽지 않은 영역일 것”이라면서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심미치과학회가 중심이 돼 치협, 타 학회 등과 논의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지난 9월 개최된 심미치과학회 워크숍에서 ‘올해의 심미치과인상’ 제정을 결의한 부분을 상기시키며, “국민과 치과계에 심미치과를 제대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좀 더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역할을 하는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정문환 신임회장은 “김명진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받아 학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