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치대병원 강당에서 대한예방치과학회(회장 김용성)의 추계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미진한 예방치과진료와 관련한 학술 연구에 정진해 온 대한예방치과학회는 치협 인준학회 가입이 좌절돼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김용성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해집단의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국제수준의 학술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에는 구취공포증 환자의 분류와 치과에서의 진료법을 주제로 강연한 쯔노다 교수(일본 게이요대)에 이어 류근혁 과장(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이 연자로 나서 수도불소사업 등 주요 구강보건 정책에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오후 강연에서는 럭건 교수(영국 뉴캐슬치대)가 도시 상수도수 불소화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노스웨스트 지방 아동들의 치아 우식률을 낮추기 위해 WHO와 Borrow 재단의 협력 하에 우유에 미량의 불소를 넣어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 개발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포스터 발표, 차기 회장 및 일부 임원개선도 있었다. 만장일치로 선출된 백광우 신임회장은 “진전된 예방진료와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