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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이상복 당선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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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선거에서 이상복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지난 15년 간 서울지부 회장은 집행부에서 탄생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비(非)집행부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변화를 원하는 회원들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다. 또한 78%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기록함으로써 직선제의 흥행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복 당선자는 서울시 치과의사들과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워 새로운 서울지부 수장으로서의 기대감이 크다. 비록 상당 기간 회무를 담당하지 않아 현장감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부회장단을 비롯해 캠프에 포진해 있는 전·현직 이사들은 다양한 회무경력과 전문성이 잘 조화되어 있으므로 서울지부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상복 캠프는 선거 기간 동안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삼았다. 서울지부의 주인은 회원이므로 회원들에게 모든 권한을 돌려주고 회무를 위임받은 집행부는 특혜와 특권을 내려놓을 것이라 했다. 이 마음가짐만 유지하더라도 관례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구태를 씻어낼 적임자가 될 것이다.


회무를 시작하기 전, 지난 집행부의 공과를 정확히 평가해 성과를 낸 사업은 발전시키고, 회원이 배제된 사업이나 행사는 과감히 도려내고,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집행부로 출범하길 기대한다. 서울지부의 사업은 예산과 인력을 고려할 때 각종 행사에 과도하게 치중된 면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어려운 개원가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서울시민과 국민 속에 녹아드는 서울지부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한 SIDEX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낭비 요소를 줄이고 투명한 집행으로 회원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한편, 그 위상에 걸맞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 임원들의 해외 출장을 점검해 외유성 참관을 자제하고, 현직 임원이 아니더라도 해외 국가나 도시와의 유대관계가 좋아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인사들을 출장시키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서울지부는 치협의 가장 큰 지부로서 치협에 대해 사안별로 협력과 견제를 해야 할 임무가 있다. 서울지부의 독립성이야말로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가치이며 서울지부 회원들의 자부심이다. 서울지부 회장은 전국 개원가의 현실과 욕구를 치협에 가장 잘 반영할 치협 당연직 부회장으로서 이상복 당선인이 그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초의 직선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모든 후보자가 선관위로부터 징계를 받을 정도로 치열했다. 비록 아쉽게 낙선했지만 선거 결과 발표 후 당선자에게 악수를 청한 강현구 후보의 훌륭한 품성에 박수를 보낸다. 선거가 치열해질수록 상대 진영에 감정이 상하거나 적대감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지성을 보여준 강현구 후보를 보며 회원들은 또 다른 감동을 받았다.


취임하기까지 한 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집행부를 구성함에 있어 오로지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무장된 인물을 선별해 임원으로 등용하길 바란다. 이상복 당선자는 상대 진영에 있었더라도 능력 있는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약속도 한 만큼 논공행상에 치우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화한 품성과 통솔력이 있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상복 당선인이 낙선한 캠프의 인재들까지 품어 안을 수 있다면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된 최초의 직선제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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