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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47

HOW

장난감은 어린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다. 단순한 놀이를 떠나서 장난감은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도움을 주며 어떤 장난감들은 조기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장난감을 통하여 미리 사회를 체험하기도 한다.  장난감 소방차, 경찰차, 택시, 버스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모습을 놀이로 체험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사회생활을 학습하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을 미리 교육시키기 위한 직업과 관련된 장난감들도 많다. 군인, 경찰관, 소방관, 의사 등 직업별 특징을 살린 모양의 장난감을 활용하여 미래의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는 사회의 다양한 직업을 장난감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 교실이 유행이다. 테마별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 직업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각 직업이 가지고 있는 역할과 기능을 단순한 설명이 아닌 몸으로써 이해하게 만든다. 물론 어린 나이에 직업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해서 나중에 어른으로 성장하여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직업적 꿈을 키우는 것은 교육적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학교에 진학하면 어떤 직업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한다. 더군다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직업을 좀 더 세분화하기 위하여 문과와 이과로 나누어서 진로지도를 한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면 각 전공별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제시하여 준다. 비록 현실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전공을 통한 직업의 선택이라는 부분이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한 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과정을 최소한 보여주고 있다. 가령 전공과 관계없이 시험을 통과하면 되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일정기간의 전공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만이 시험에 합격하였을 때 할 수 있는 직업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직업이란 한 개인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생계를 위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고 그 직업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갖는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직업을 체험하고 그 직업을 선택하기 위하여 공부하고 노력한다. 지금도 공무원이 되기 위하여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고, 교사나 의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직업은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지만 선호하지 않고 기피하는 직업은 경쟁률은커녕 사람들이 없어서 그 직업의 영속성이 불안하다. 선택한 직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선호하는 직종이나 부서는 경쟁률이 높지만 기피하는 부서나 직종은 서로 회피하려고 한다. 학교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모두 직업교육을 시킨다. 이러한 직업적 선택의 과열을 우려하는 학자들은 직업의 선택을 자신의 적성, 흥미도, 비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연하고 맞는 말이다. 적성이나 흥미도 없고 거기에 대한 비전도 없으면서 현실을 회피하기 위하여 혹은 경제적 이득을 위하여 선택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리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이러한 불행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하여 적성이나 흥미와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이 공교육에서 더 많이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전부 다 필요한 일들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학교가 그리고 우리가정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직업적 선택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변이다. 의사나 교사 그리고 회사원으로 사는 것보다 어떤 의사, 어떤 교사 혹은 회사원으로 사는가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릴 때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교육을 통하여 사람을 학습시킨다. 그것은 마치 사람을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훈련을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전문적으로 해 나감으로써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군인은 군인으로서, 의사는 의사로서, 교사나 경찰은 교사나 경찰로서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해 나갈 역량이 학습되어져 있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별로 요구되는 역량이 전문적으로 숙련되어 발현되는 것은 사회적 균형과 성장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사회의 성숙과 행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복이란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과도한 지식을 주입시키고 검증하려는 사회를 넘어서 좀더 현명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이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직장과 사회에서 많이 넘쳐났으면 한다.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하면서 살 것인가’ HOW ! 

 

 

글_ 손정필 교수 (평택대학교 교수 / 한국서비스문화학 회장 / 관계심리연구소 대표)
jpsh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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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청와대로 간 두 가지 치과 이야기
첫 번째는 역시 구인난에 대한 얘기다. 어느 치과의사가 청와대에 민원을 넣었다. ‘현재 3만 개 정도 되는 치과가 심각한 구인난에 직면해 있는 데 반해 대한민국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어 심각한 청년실업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치과도 미국 혹은 일본 등 여타 다른 국가처럼 치과의사의 교육 및 감독하에 간단한 진료 업무보조를 할 수 있게 시행령을 내려줬으면 한다. 의사가 진료할 때 옆에서 기구를 잡아준다든지 입안의 침을 빼주는 행위 등은 병원과 다르게 X-ray를 촬영하거나 주사를 놓는 일도 아니다. 일반적인 치과에서는 수술실이 아니기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 없다. 3만여 개의 치과에서 2~5명 이상의 인력이 부족한 게 현실인데, 간단한 진료업무 보조자가 있다면 10만 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호소했다. 맞는 말이다.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처럼 자격증을 보유한 진료보조 인력이 하는 업무와 달리, 동네치과 내에서는 자격증 없이 간단한 교육만으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 시행령을 수정해서 치과의사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리고 구인구직난 해결에 대한 뚜렷한 답이 없는 이 시점에서 이렇게 청와대에 청원하
[논 단]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 90년대부터 치과계는 자율징계권을 요구해왔다. 이후 불법네트워크치과, 사무장 치과의 범람, 잦은 의료스캔들로 그 필요성이 더해졌다. 이들은 치과계를 어지럽히고, 치과의사에 대한 신뢰를 하락시켰을 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무시하고 불법을 저질렀다. 그 기저에는 민간 위주의 공급구조, 의료전달체계 미비, 치과의사 과잉공급 등 구조적인 요인과 더불어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을 담보할 리더십 부재로 인한 상업주의의 범람이 있다. 상업주의의 폐해는 치과의사와 국민 모두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 사무장병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러한 단속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상업주의는 의료의 모든 수준, 순간에 나타날 수 있기에 일상적으로 통제돼야 하며, 더불어 전문직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렇게 했을 때만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의 추진은 현명한 결정이다. 치과의사로서의 전문직업성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 치과계가 바라던 자율징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전문가평가제는 현재 의사협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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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단상(秋分斷想)
마지막까지도 시끄럽게 존재감을 알리던 매미소리는 이제 조용해졌지만, 무던히도 덥던 여름의 더위는 아직까지 그 미련을 남기고 있다. 요즘 세상은 너무도 어수선하다. 대내외적으로 어느 것 하나 편안한 것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러하여도 시간이라는 흐름은 무심하게 흐른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1년 중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은 두 번 있다.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과 밤이 길어지는 추분이 있다. 추분이란 가을을 둘로 나누는 날이란 뜻이다. 즉 가을의 후반부가 시작되는 날이다. 춘분은 서서히 해가 길어지면서 만물이 더 많은 햇살의 해택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는 의미이고 추분은 서서히 햇살이 줄어드니 모든 일을 마무리하기 시작하라는 의미를 지닌다. 추분이 지나면 보름 뒤에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한로가 있고, 또 보름이 지나면 서리가 내리는 상강이 있다. 다시 보름 뒤에는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입동이다. 이런 일련의 시간적인 흐름 속에서 추분은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기 시작하라는 의미이고 입동까지 한 달 반 정도 남았기 때문에 매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47
장난감은 어린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다. 단순한 놀이를 떠나서 장난감은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도움을 주며 어떤 장난감들은 조기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장난감을 통하여 미리 사회를 체험하기도 한다. 장난감 소방차, 경찰차, 택시, 버스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모습을 놀이로 체험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사회생활을 학습하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을 미리 교육시키기 위한 직업과 관련된 장난감들도 많다. 군인, 경찰관, 소방관, 의사 등 직업별 특징을 살린 모양의 장난감을 활용하여 미래의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는 사회의 다양한 직업을 장난감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 교실이 유행이다. 테마별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 직업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각 직업이 가지고 있는 역할과 기능을 단순한 설명이 아닌 몸으로써 이해하게 만든다. 물론 어린 나이에 직업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해서 나중에 어른으로 성장하여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직업적 꿈을 키우는 것은 교육적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학교에 진학하면 어떤 직업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한다. 더군다나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