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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치협 회장단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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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없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 재선거가 확정되고 입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김철수 후보의 단독출마가 결정됐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단일후보로 등록한 김철수 회장 후보와 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 후보의 선거 포스터와 공약집(선거공보 8페이지)에 대한 자료를 치협 게시판에 올렸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치협 회장단 선거가 끝나고부터 바로 시작된 선거무효 소송의 긴 여정이 마무리되고 있다. 법원의 선거무효 결정 이후 치협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및 직무대행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되었다. 이에 따라 급히 치협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렸고 협회장 직무대행 선임과 치협 회장단 재선거 당선자의 임기를 잔여임기로 하자는 안건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무주공산으로 공백 상태인 치협 회장단을 빨리 인선하기 위해 이사회는 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일정을 확정지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재선거 일정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혹시나 모를 소송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돌다리를 두드리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재선거 일정 중 하나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치협 제30대 회장단 재선거를 위한 사전 모의투표를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모의투표는 총 유권자 1만5,588명 중 5,460명이 투표해 35.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모의투표자 중 숫자가 아닌 문자를 회신한 73명(1.34%)은 무효처리했다고 한다. 단독출마이고, 찬반을 묻는 선거인지라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지만, 모의투표 결과 과반을 넘지 못한 투표상황은 치과계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못하다. 득표율은 후보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투표율은 최소한 과반은 넘어야 한다.

소송으로 이어진 긴 피로감 때문인지 치협이나 후보자의 동력은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집행부의 과업들은 중단된 상황이며, 상당한 시간마저 흘렀다. 이제는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추진력까지 떨어진다면 쌓이고 쌓인 치과계의 많은 현안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결정돼 버릴 수도 있다.

그 때문에 절대적 재신임이 필요하다. 치과계 내부의 집안싸움을 외부의 힘을 빌려 확대했다면, 수습은 대동단결의 모습으로 똘똘 잘 뭉친 화목한 가족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봉합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치협 회장단 재선거의 투표율은 상당히 중요하다. 높은 투표율은 차기 집행부에게 큰 힘이 실리는 영양제다. 이번 치협 회장단 재선거 당선자는 멈춰진 시계를 다시 돌려야 하기에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우리가 모두 투표에 참여해 치과계의 결집된 힘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자.

선거무효 소송 이후 계속 휘몰아친 소송과 내부싸움으로 치과계는 피로해 있다. 외부에서 치과계, 특히 개원가로 태풍급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김철수 회장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서 “치과계는 지금,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면서 “무엇보다 중단된 회무를 하루빨리 이어가는 것이 급선무다. 압도적 재신임으로 회무의 성과를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요 정책 공약으로는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미수련자의 전문의 취득기회 확실한 보장, 문재인 케어에 제대로 된 치과계 입장 반영 등을 내세웠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적극적인 참여로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그것들이 모여 전체의 뜻이 되는 것이다. 찬성이든, 반대이든 개인의 의견은 존중된다. 높은 투표율로 치과계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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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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