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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9

PART 2. 직원관리(3) 오래 다니고 싶은 직장 만들기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원장님들께 여쭤봅니다. 원장님 치과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얼마나 되나요? 6개월, 1년, 3년 등 다양한 답변이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치과 관련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면 하루에도 수많은 치과들이 직원을 구인하는 공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구인글을 읽어보면 치과들의 복지가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보장, 주5일 근무는 기본이고, 숙소제공, 매달 인센티브, 근속연수에 따른 추가 보너스, 학비 지원 등 대기업들 못지않게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둔 치과들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좋은 근무환경을 자랑하는 치과들이 많지만, 다른 직종에 비해 직원들의 이직률은 높은 편입니다.

 

몇 년 전 치과 병·의원의 치과위생사 이직 사유와 직업만족도, 원장 리더십과 치과위생사들의 직무 상관관계 등을 심도 깊게 다룬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관심을 받았습니다. 논문 내용 중,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치과위생사의 직장 선택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까요?(중복답변 허용)라는 질문에 81.8%에 달하는 90명의 치과위생사가 ‘좋은 근무환경’을 선택했으며 △좋은 임금(76.4%) △직장의 안정성(33.6%) △높은 직무만족도(22.7%) △인정과 칭찬(19.1%) 순으로 답했다고 합니다.

 

이 논문 속의 답변대로라면 구인공고를 올리는 대부분 치과들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적어도 4년 이상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길어야 1~2년으로 현실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많은 개원가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근무 환경을 최우선으로 개선하고 있고, 그 덕분에 다른 의료업에 비해 치과의 근무환경은 월등히 선진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원가는 장기근속이 아닌 단기근속 직원들로 걱정이 많습니다.

씁쓸한 이야기인데, 지인이 근무하는 치과의 원장님은 직원들이 1~2년 근무하다 퇴사하는 일이 반복되자 직원은 잠시 머물다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지인은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원장님한테 마냥 서운하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합니다. 그러다 곰곰이 생각할수록 오죽했으면 저런 생각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참 안타까웠다는 이야기를 전한 일이 있었습니다.

 

직원의 이직과 충원은 비슷하게 연결돼야 하는 고리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어려운 게 현실인지라 인사관리를 담당하는 필자에게는 항상 어려운 숙제와 같은 존재입니다. 필자는 직원들에게 가끔 뜬금없이 질문을 하곤 합니다. 직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계속 다니고 싶은 직장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이직을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면 언제인지 등의 질문을 하곤 합니다.

 

직원들이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 답변들로는 환자 진료를 보는데 전보다 체어 타임이 줄어들었을 경우, 스케일링 후 환자가 만족해하며 고맙다고 표현해준 경우, 한 달 전에 내원했던 환자가 변화된 내 헤어스타일을 알아봐 줄 경우 등 의외로 직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소소하면서 스스로 조금씩 발전되고 있는 것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래 근무하고 싶은 직장과 이직을 준비하고 싶을 때가 언제인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보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팀워크였습니다. 오래 다니고 싶을 때는 팀워크가 좋았을 때이고, 반대로 이직을 고려할 때는 팀워크가 깨졌을 때라고 했습니다. 쉽게 애기하자면 마음이 편해야 직장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적으로 친하더라도 일할 때 손발이 안맞는다면 함께 일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치과는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으면 일이 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스탭 한 명만 게으름을 피워도 금방 티가 나게 됩니다. 또한 선배라고해서 시키기만 하고 대접받기만 원하는 권위적인 자세를 취한다거나, 불만을 쌓아 두기만 하고 소통하지 않는 후배 역시 팀워크를 깨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내가 한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 역시 팀워크를 깨는 요소입니다.

 

다음으로 실력 성장에 대한 칭찬과 보상이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잘한 행위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고 싶어 하고,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러한 것들이 누구나 하고 있고, 할 수 있는, 그래서 지금 하는 정도를 당연시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떠한 것을 함에 있어 항상 처음은 있습니다. 당연히 처음은 미흡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노력을 하다보면 발전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이럴 때 ‘시간이 지났으니 당연히 그 연차엔 그 정도는 해야지’라고 하기보단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선생님 열심히 하더니 몰라보게 손이 빨라졌네’라는 식의 칭찬을 해주는 것이 직원의 입장에선 훨씬 사기의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여주기 위해 작은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근태우수 직원에게 상품권 증정을 하거나, 신환 상담 후 성공률이 높은 직원에게 인센티브 지급하기, 이달의 불소 바니쉬 가장 많이 한 직원에게 유급 휴가 증정 등 병원 지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직원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는 지출한 금액보다 100배는 더 크게 직원들에게 기쁨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직원들과 이야기하며 필자도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은 직장, 오래 다니고 싶은 직장은 어떤 곳일까? 생각을 정리해본 결론은 급여만 많이 주는 곳도, 복지 제도가 완벽에 가까운 곳 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 냄새 나는 곳이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다음 편은 직원 관리에 관련된 마지막 내용으로 [다양한 취미 생활이 주는 효과]입니다.

 



[사 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다녀와서
얼마 전 서울지부는 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서울지부의 하반기 주력사업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방안 모색,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 등에 관한 서울지부 입장, SIDEX 2019 준비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참석한 전문지 기자단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 서울지부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치과에 근무경험이 없거나 휴직중인 간호조무사가 치과취업에 두려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무료교육을 지원하고, 구인을 희망하는 회원치과에 직접 연결해 구인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집행부 임기 중 처음 시도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4일 일정의 압축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애초 신청자 90여명 중 성실하게 교육을 마무리한 46명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소규모 사업장인 동네치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단체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종사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울지부의 치과취업과정 교육과 교육 수료증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고, 많은
[논 단] 새우등 터지는 통치 미수련자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받는 피해가 자못 크다.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만나 평양선언을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약소국의 설움인가 아니면 구 한말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치달아 개방이 늦은 말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선택의 잘못으로 받게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 통합치과 전문의를 위한 경과조치 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미수련자들이 처한 현실이 똑같은 양상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미수련자들! 할 말은 있어도 유구무언이다. 대한보존학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경과조치 헌소취하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통합치과전문의 명칭변경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치협, 복지부, 치의학회, 통합치의학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통합치의학회와 보존학회와의 알력을 해결코자 협회가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 역할을 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가고 있다. 협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직전 협회장 선거 시 무효소송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결국 재선거로 협회 예산을 축내며 회원들의 반감을 샀던 일을 잊지 않고 있을 터인데 보존학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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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