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제37대 집행부가 회원과의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회원과의 만남이 지난 10일 용산구치과의사회(회장 김세진·이하 용산구회)에서 개최됐다.
회원과의 소통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이날 용산구회 확대이사회에서는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구인난에 대한 회원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용산구회 김상균 고문은 “실업급여를 타기 위해 1년만 근무하는 스탭들이 있을 정도로 관련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상당수 치과가 스탭들의 4대 보험을 모두 부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스탭들이 받는 실업수당은 결국 우리가 낸 돈이나 마찬가지”라며 “치과계 언론 등을 통해 정상적인 임금지불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회원에게 배포되는 계도성 포스터 역시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제작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그러면서 최근 배포된 허위진단서 발급과 관련한 포스터를 예로 들었다. 해당 포스터로 인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환자들의 허위진단서 발급 요청이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 즉 환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의 포스터도 중요하지만, 의료인을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의 포스터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구인난과 포스터 등 일선 회원들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오늘 개진된 내용이 서울지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회 김세진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참석해준 이상복 회장과 함동선 총무이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구회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