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은숙·이하 대여치)가 대의원제도 개선 요구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여치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의원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안을 제시했다. 현행 대의원제도의 경우 여성 및 젊은 층의 의견이 반영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우선 의무 배정’을 강력히 주장했다.
대여치 한금남 법제이사는 “전체 치과의사 중 45세 이하 젊은 치과의사는 52%, 여자치과의사는 25%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원 참여 비율은 턱없이 낮다”며 “여성 및 젊은 층의 회무 참여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여치에서는 대의원총회 의결 시 기명제 실시도 주문했다. 대여치 최영림 수석부회장은 “국회에서도 기명제를 하는데 치협 총회에서 기명제를 실시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떳떳하게 본인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 대의원의 의무이자 역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작년과는 달리 대여치는 다음달로 예정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관 개정안을 내놓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 대신 치협 정관및제규정개정특별위원회에 대의원제도 개선 관련 의견서를 제출해 꾸준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