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 제15대 김규택 회장이 지난달 29일 향년 99세로 영면에 들었다.
평안남도 안주군 출생(1914년 음력 8월 1일)인 故 김규택 회장은 경성치전 12회로 1941년 졸업했다. 이후 1941~1943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외래교수를 거쳐 1943~1949년에는 인천에서 개원했다.
故 김규택 회장은 1949~1956년 군복무 당시 공군 최초 치과군의관으로 활동하면서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고인의 유골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공군대령으로 예편한 후 1956~1970년 서울에서 개업 및 수도의대병원, 한일병원 등에서 근무했다. 이 때 서울시치과의사회 제15대 회장(1965~1966년)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회무 활동을 펼쳤다.
故 김규택 회장은 후학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1970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초대학장으로 취임해 1979년 정년퇴임 때까지 의료인으로서 올곧은 마음을 가진 치의를 배출코자 열정적으로 공직활동에 임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제10대, 제11대 동창회장(1971~1975년)을 역임하는 등 모교 사랑과 동문회 발전에도 앞장섰다.
1981~1992년 서울 등촌동에서 치과를 개원한 고인은 은퇴 후 충북 음성 꽃동네 의료봉사 등 소외 계층 봉사 활동에 전념했다.
故 김규택 회장은 사위(한국치과교정연구회 성재현 회장)와 외손자까지 3대가 치과의사다.
외손자인 성장원 원장(범어성치과)은 “회무, 공직, 봉사활동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신 할아버님이 편안한 안식에 드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