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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미국채 자산배분 투자전략 (2) |인플레이션 시기 TLT 전망과 헤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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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02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에서의 미국채 & TLT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장기 미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자산배분 시 안전자산 역할로 투자하는 가장 선호되는 미국채 ETF다. 오늘은 TLT를 활용해 향후 미국채 전망과 투자전략을 정리해보겠다.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에서 TLT 투자는 직전의 금리사이클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미국 장기채 ETF TLT의 최근 5년간 주가 그래프를 보면 현재 바닥에서 머물고 있다. 2019년 미국 기준금리가 2.5%를 고점으로 유지하고 있던 구간과 2020년 제로까지 금리를 인하했을 때, 2023년 8월 미국 기준금리가 5%가 넘는 시기에서 TLT의 가격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TLT의 가격은 장기 미국채 수익률에 반비례하는데 결국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높을수록 TLT의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 이후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를 했던 시기가 TLT의 고점이라고 본다면, 앞으로 나스닥 지수가 조정 받고 TLT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한다 가정했을 때 TLT가 어디까지 반등할 수 있을까?

 

당분간 디플레이션 금리사이클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준금리의 저점과 고점이 전 금리사이클 보다 높아질 수 있어 TLT의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제로금리였던 과거 전고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위 그림에서 보이듯이 보라색으로 표시한 하락 추세선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고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본 기준금리 사이클 구간으로 분석하면 TLT를 지금 국면에서 편입해두면 앞으로 경제위기가 오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자산인 것은 맞다. 이어서 향후 경기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저점에 도달하면 TLT는 다시 단기적 고점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경기가 회복되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그만둬야 할 시점부터 다시 안전자산 미국채는 하락하고 위험자산은 반등할 것이다.

 

앞으로 TLT가 반등한 이후 고점은 전고점 대비 하락폭의 절반 정도만 되돌리는데 그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염두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국 장기채 ETF TLT의 장기 월봉 차트를 확인해보면 지난 사이클 금리 저점에는 제로금리와 동시에 양적완화를 했기 때문에 고점에서 오버슈팅된 측면도 있음을 고려해야한다. 코로나19라는 100년만의 절체절명의 팬데믹 위기에서 비관적인 경제전망은 극에 달해 장기 국채 금리도 역사적 저점이었고 채권시장 전체에 큰 버블이 만들어졌다.

 

과거 사이클 기준으로 2018년 10월 저점에서 2022년 4월 고점까지 TLT는 주당 가격 기준으로 68달러 정도 반등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기준금리 저점이 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상승폭이 제한된다. 만약에 앞으로 일어날 금리인하 이후에 기준금리 저점이 2.5%가 된다고 가정하고 TLT의 대략적인 반등폭을 예상해봤다.

 

기술적으로 TLT는 지금의 저점에서 반등하다가 5년 장기 이평선 부근에서 저항을 맞고 반등의 고점을 만들 수 있는데, 이때가 다음 기준금리 저점인 2.5%인 시기라고 가정해보면 TLT의 예상 반등폭은 주당 35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과거 코로나 시기 TLT의 저점에서 고점까지 상승폭인 주당 70달러 보다 절반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이 종결될 때까지 추세적으로 TLT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40년간은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내려갔기 때문에 미국채인 TLT의 가격은 반대로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기준금리가 우상향하는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미국채 TLT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하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TLT가 다시 우상향하려면 과거 1980년대처럼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이 끝나야 하는데 아직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우상향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

 

주기적(동적) 자산배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금리고점 타이밍에서 미국채 비중을 높여야 된다고 알려드리고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 베팅을 위해 마켓타이밍을 맞춰서 미국채에 투자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자산배분 투자 시 미국채 TLT 편입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을 헤지하기 위해 TLT를 안전자산으로서 일종의 보험의 역할로 사용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더 크다고 보면 될 것이다.

 

다음 위기에서 TLT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헤지 전략 예시

2024년 즈음에 경제 위기가 온다고 가정해보면 다음 경제위기는 과거 2008년이나 2020년과 다른 양상일 것이다. 앞으로 닥칠 경제 위기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여력이 많지 않아 기준금리 저점이 과거 2020년 3월 보다 높을 것이고 TLT의 위기 헤지 능력이 과거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TLT의 보유 비중을 지난 금리사이클 보다 조금 줄이고 덜어낸 부분은 금을 추가해 위험자산 리스크를 헤지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에서 TLT는 추세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등 폭도 과거 대비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 시기 동안 주식과 채권은 1980년까지 10년 동안 박스권에서 머물렀는데, 원유, 원자재와 금과 은은 20% 이상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역할을 확실히 해준 적 역사가 있다.

 

앞으로 이어서 스태그플레이션에서 위기를 헤지 하기 위한 방법으로 금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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