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치과의사의 25%, 의사의 22%, 한의사의 16%, 약사의 64%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의료인 중에서도 여성 치과의사의 급증세는 두드러졌다. 1980년만 해도 10.9%에 불과했지만 2010년 현재 25.3%로 껑충 뛰었다. 전체 치과의사 4명 중 1명은 여성인 셈이다. 1980년대만 해도 2.4%에 머물렀던 한의사도, 그 당시에 이미 절반을 넘어섰던 약사도 여성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치과계에서도 달라진 여자치과의사들의 역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 보더라도 대한여자치과의사회를 비롯한 지부 여자치과의사회의 활동이 크게 확대됐고, 대의원총회 등 치과계 주요 정책활동에도 여자치과의사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일인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정책참여가 쉽지 않았지만, 요즘은 치과계 일원으로서 다양한 역할에 앞장서며 그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최영림 회장 또한 “여자치과의사들도 치과계 일원으로서 제 역할과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치협이나 지부치과의사회와 적극 공조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불법네트워크 척결 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여자치과의사들 간 결속을 다지고, ‘여성의료인주요단체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지며 대외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여성 대의원 할당제가 전격적으로 통과된 만큼 치과계에서도 1/4을 차지하는 여성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