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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김성택 교수 (연세치대 구강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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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스타일 강연으로 손쉬운 이해 돕는다”

인터뷰가 있던 지난달 31일, 김성택 교수(연세치대 구강내과)는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조금 전까지 석박사 졸업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왔다”는 김 교수는 “성심껏 길러낸 후학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찌 즐겁기만 하겠느냐”면서도 “이들 모두가 성실한 치과의사로 성장해 치과계를 빛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희소식이 하나 더 있었다. 기자와 명함을 주고받던 김 교수는 “내일이면 새 명함이 나온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9월 1일자로 연세대학교 치의학교육원장에 취임하게 된 소식을 귀띔한 것.

 

“해외 대학과의 연계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문을 연 김 교수는 “선진 치의학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요, 연자 교류와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한국 치의학을 신흥부흥국들에 전수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잦은 해외의료봉사로 낙후된 의료 환경을 체감하며 이들을 도울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번에도 역시 ‘최연소’ 치의학교육원장이다. 과연 ‘최초’와 ‘최연소’를 수식어처럼 달고 다니는 김 교수다운 행보다. 김 교수는 구강내과를 대표해, 한국 치과계를 대표해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에 ‘최초’로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호주 연구진과 함께 보톨리눔톡신을 주사해 만성편두통, 턱근육통, 신경통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주목할 점은 총 6명으로 구성된 연구진 중 김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이 모두 신경과의사라는 점. 김 교수는 “신경과가 전담하던 두통 영역의 연구에 치과의사가 합류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향후 두통 환자에 대한 치과 치료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렇다면 연구 결과는 어떨까. 김 교수는 “성인 만성편두통 환자에게 보톨리눔톡신을 주사하고 24주 후 위약군과 대비해본 결과 편두통 발생일수가 평균적으로 8일 이상 감소하는 등 유의한 두통 완화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마와 관자놀이, 뒷목과 어깨 등에 보톨리눔톡신을 주사하면 4~5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약 3개월 간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

 

치료 목적의 보톨리눔톡신 활용법과 함께 김 교수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비치성 치통’이다. 김 교수는 “비치성 치통의 원인으로는 약 10여 가지가 있지만 열에 아홉은 신경통, 근막통증,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을 가진 환자들이다”며 “이들 Big 3에 초점을 맞춘 비치성 치통 관련 강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김 교수는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호불호가 강하고 강단있는 성격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외유내강’이다. 그러나 이렇듯 직선적인 성격에 ‘열정’이 더해진 그의 강연은 “명쾌하다”는 호평 일색이다. 좋은 것과 나쁜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확실하게 선별해 알려주는 ‘레시피’ 스타일의 강연이 손쉬운 이해를 돕는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과거 1년 반 정도 개원한 이력이 있다”며 “그 때의 어려움과 궁금증을 떠올리며 개원의를 배려한 강연을 준비한다”고 했다. “유능한 치과의사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세상에서 제일 쉽게 설명하는 연자가 되고 싶다”는 그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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