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2.3℃
  • 구름조금강릉 27.7℃
  • 구름조금서울 23.7℃
  • 구름많음대전 23.5℃
  • 맑음대구 25.6℃
  • 구름조금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3.0℃
  • 구름조금부산 22.2℃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4.2℃
  • 구름많음강화 20.9℃
  • 구름조금보은 23.8℃
  • 구름많음금산 24.9℃
  • 구름많음강진군 24.1℃
  • 구름조금경주시 26.6℃
  • 구름조금거제 22.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서울시 학생주치의사업, 수검률 5%대 ‘울상’

URL복사

일선 학교부터 인식 개선돼야…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은 80%로 고공비행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서울시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이 내년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 기간 중 제기됐던 여러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6개구 시범사업 기간을 2014년까지 2년 더 연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으로 책정됐던 12억원의 예산은 그대로 동결하는 한편,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교보건법 상의 학생구강검진과 연동하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다. 올해 6개구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지속관리 및 통계데이터 확보를 위해 시범사업 대상군도 그대로 이어간다.

 

서울시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성동구·광진구·강북구·노원구·서대문구·강동구 등 6개구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관내 치과의료기관이 △구강검진 △개인별 구강보건교육 △예방진료 등을 실시하고 인두제 개념으로 학생 1인당 4만원의 치료비를 받는 사업이다. 올해 이 사업은 6개구 초등학교 4학년 2만명을 대상으로 8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울지부) 관련 임원과 간담회를 가진 서울시 최종춘 건강증진과장은 “올해 6개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수검률은 11월말 기준으로 5.4%에 불과했다”며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치과의사회, 교육청, 일선학교, 구청 등과 잇단 면담을 갖고 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부 최대영 부회장은 “초등학교 4학년 대상의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교육현장에서조차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학생들이 치과로 내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검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 학부모의 협조가 가장 절실한 사업”이라고 애로점을 토로했다.

 

서울시 박영숙 건강환경지원팀장은 “학생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은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해당학년의 학생구강검진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서울지부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일선 치과의료기관에서 불편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

 

올해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과 별개로 25개구 아동복지시설 초중고생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은 관할 구 보건소와 치과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80% 이상의 사업진척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사업은 충치 및 신경치료, 발치 등을 포함한 치과 치료를 해주고 학생 1인당 최대 40만원의 치료비를 청구하는 제도로 4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사업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개최된 서울지부 관련 임원과 서울시 건강증진과 간담회는 올 한해 치과주치의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에 대한 상호 이해를 돕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데이트폭력의 심리
수능만점자였던 의대생이 데이트 폭력을 넘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최근 데이트폭력이 급증했다. 3일에 1명꼴로 데이트 사망이 발생한다고 한다.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것이다. 통상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친절하게 잘해주다가 서로 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날부터 조그만 폭력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점 강도가 증가하며, 항상 ‘폭력→사과→애걸→맹세→협박’이란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심리학적으로 데이트폭력 원인은 간단하다. 집착이다. 어려서 사랑하거나 신뢰했던 사람으로부터 강제적으로 멀어졌거나, 심리적으로 버림받았다고 느꼈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에 집착이 심해진다. 이들은 헤어짐을 이별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림받음으로 인식한다. 버림받는다는 인식은 단지 상상만으로도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배우의 마지막 대사인 “내 것이 아니면 남의 것도 될 수 없다”가 집착 심리의 전형적인 말이다. 심리적으로 그는 경계성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들은 과거에 버림받은 경험에 대한 반발심리로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