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라 할 정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치과계 세미나. 그런데 최근 그 판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임플란트, 보철, 교정 등 전통적인 인기 분야 이외에 근관치료, 턱관절 치료 등이 관심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치과의사나 연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최근 한 종합학술대회에서 턱관절 강연을 진행한 연자는 “강연장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다. 시리즈로 이어진 턱관절질환 강연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청중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턱관절 분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 개원의들이 다가가기엔 다소 까다로운 영역으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에는 턱관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개원의들의 관심도 턱관절에 대한 벽을 허물고 있다.
근관치료 분야에 있어서도 전문학회를 벗어난 세미나에 개원의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진행된 한 근관세미나는 핸즈온과 강연으로 종일 진행됐지만 만석을 채운 강연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개원의는 “근관치료는 기본적인 진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게 돼 관련 세미나를 찾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강연을 진행한 연자 또한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근관치료 영역을 접하게 되면,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유명연자의 임플란트 강연보다 국내 실정에 맞춘 연자의 턱관절 강연이 더 인기가 있고, 코골이나 미용시술 등 작은 관심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강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자의 요구와 만족도에 발맞춰 갈 수 있는 진료영역으로의 관심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