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인 스리랑카. 스리랑카 Peradeniya University에 지난 4월 구강암연구센터 처음으로 건립됐다.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종양연구소(소장 김진)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지난 20일에는 스리랑카 구강암연구센터 관계자는 물론 스리랑카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Peradeniya 대학교 구강암 연구센터(The Centre for Research in Oral Cancer)는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 및 연구역량 기반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스리랑카 천연물을 활용한 암예방물질 연구개발을 위핸 연세대 구강종양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 장기적으로 구강암연구센터가 자생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세치대 구강종양연구소는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개도국과학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의 유일한 치과대학인 Peradeniya 치과대학에 치의학연구에 기본적인 장비인 ‘deep freezer’를 지원했다. 이 장비 지원으로 Peradeniya 치과대학병원에서 수술조직 샘플 보관, 연구용 시약 보관 등 암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연구에 필요한 기초적인 설비를 갖추게 됐고, 지난 4월 22일 드디어 구강암연구센터를 설립할 수 있게 된 것.
연세치대 구강종양연구소가 수행하는 개도국과학기술지원사업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스리랑카의 구강암 연구센터를 후원하기 위한 도움 손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스리랑카 구강암 연구센터를 후원한 기업 및 품목은 △바텍 dental CT(PaX-Duo3D) △BMS centrifuge(416 with GRA-15-16) 포함 3종 △연구소 후원회 Intraoral camera 포함 2종 △대한항공 왕복 6인에 50% 할인 등 치과기자재는 물론 다양한 방법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연세치대 서병인홀에서는 스리랑카 Peradeniya 치대의 WM Tilakaratne, AM Attygalla 등 교수와 주한 스리랑카 대사 Tissa Wijeratne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세대 이철 의무부총장과 김영환 국회의원(민주당) 등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연세치대 구강종양연구소는 스리랑카의 구강암연구센터에 연구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 뿐 아니라, 장기적인 연구인력교육을 지원해 양국 간의 지속가능한 상호발전 모델을 만들어 더욱 의미가 크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