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6 (금)

  • 맑음동두천 -8.3℃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6.5℃
  • 맑음대전 -5.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3℃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2.2℃
  • 구름많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2.3℃
  • 구름조금강화 -9.4℃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권용대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URL복사

치과와 의과가 공조하는 BRONJ 치료

“골다공증 같은 뼈 질환은 전 골격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치과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턱뼈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골다공증 치료제로 하여금 치과적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어 개원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는 골다공증 치료제 중 하나로, 골밀도 감소 억제 효과가 뛰어나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비스포스포네이트가 임플란트 시술, 발치 등 치과치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치과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 후 진행돼야 할 골 개조 현상을 차단해 염증유발과 이로 인한 악골괴사 등 턱뼈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고령의 여성 환자가 대부분이라 상당한 치료기간이 소요되고, 장기간 입원한 상태에서의 항생제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개원가에서 완벽하게 치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더라도 향후 턱뼈와 관련된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아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희의료원 난치성턱뼈질환센터(이하 센터) 개소기념 심포지엄 역시 이와 같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권용대 센터장은 “턱뼈질환에 대한 개원가의 주의를 상기시키고, 리퍼 등 보다 돈독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센터 설립 및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턱뼈질환은 내과적 치료가 선행된 환자에서 악골괴사, 염증성 뼈질환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며 “치과와 의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진료가 이뤄져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센터의 구성원인 경희의료원 김덕윤 교수(내분비내과), 이연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연자로 나서 △골다공증 환자에서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처방과 유의점 △류마티스 환자의 수술 전후 약물 조절 등 메디컬에서 바라본 치과적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권용대 센터장은 “뼈 질환과 관련된 약물이 주로 사용되는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강연을 통해 골다공증, 류마티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주의사항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마티스 치료에 스테로이드가 많이 사용되는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이와 같은 약물은 일반적으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도 커지기 마련”이라며 “그간 센터에서 진행된 케이스를 중심으로 치과의사가 놓쳐선 안되는 부분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의 대미를 장식할 권대근 교수(경북치대 구강악안면외과)는 △BRONJ 병인론과 임상연구의 최신지견이라는 강의를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스테로이드 등 뼈 질환용 치료제가 치과적 치료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과치료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권용대 센터장은 “내과적 치료로 인한 턱뼈질환 환자의 경우 치료과정이 까다롭고, 다른 치과적 합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리퍼를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등 의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차별화된 턱뼈질환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S&P500 자산배분, 2025년을 마감하며 산타랠리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다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강세, 이른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경기 둔화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근거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랠리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지 않다. 현재 시장이 기준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조를 점검하는 일이 보다 본질적인 과제가 된다. 자산배분 투자는 특정 자산의 단기성과를 맞히는 데 목적을 둔 전략이 아니다. 금리와 유동성, 경기 국면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자산과 불리해지는 자산을 구분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장기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는 자산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동일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금리 사이클상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해석과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서 금리 인하 국면에 해당하는 오른편 구간을 A-B-C-D로 나누어 살펴보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