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정부, 돈벌이 의료 정책 더욱 명확해져

URL복사

6차 투자활성화 방안 발표, 보건의료분야 1순위로

지난 11일 정부가 6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세우면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방안으로 보건의료분야를 1순위로 꼽았다. 정부가 꼽은 유망서비스 산업은 보건의료와 관광,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총 6개 분야로, 이 중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 1순위로 꼽았다.


문제는 의료영리화 반대 서명에 참여한 국민이 2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은 한치도 물러섬이 없고, 오히려 규제를 더욱 푸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메디텔의 경우 설립 기준을 더욱 완화해 애초 의료기관과 분리하려던 것을 같은 건물에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종합병원 내 메디텔에 의원급 의료기관 임대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발표 직후인 지난 12일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이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는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한 문제점을 낱낱이 꼬집었다.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이은경 정책국장은 ‘메디텔 설립 규제완화와 종합의료시설 내 의원 임대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 정책국장에 따르면 현재 의료관광호텔업(메디텔)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관광진흥법 시행령 일부개정령 ‘관광사업의 등록기준’에 따른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메디텔을 등록하려면 등록신청일이 속한 연도의 전년도에 대한 일정 기준의 유치실적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정부는 자법인이 메디텔을 등록할 경우 모법인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인정해주려고 하고 있다. 이 정책국장은 “자법인이 메디텔을 설립해 운영하는 데 있어서의 최소한의 규제마저도 완화해준 것이고, 부실하고 자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자회사가 모법인의 실적만으로 메디텔을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정책은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번 유망서비스 육성 방안 또한 마찬가지다. 해외진출이라는 명목으로 영리자회사를 허용한다면 자회사에 투기자본이 유입될 것이 자명하다. 특히 보험회사가 지분투자를 해 의료법인에 거꾸로 지배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도 막을 수 없다는 게 의료영리화를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정부는 이번 6차 투자활성화 정책 발표를 통해 의료영리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셈이 됐다. 이번 정책 발표를 두고 시민단체 및 의료계는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정책을 고수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소수의 이익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인가?”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