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개인정보보호법 혼란, 복지부는 나몰라라~

URL복사

자율점검엔 난해한 용어 ‘수두룩’ 교육현장서 항의 빗발쳐

개인정보보호법 자율점검이 개원가의 또 다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복잡한 절차는 차치하더라도 이해조차 힘든 낯선 용어, 오랜 시간을 들여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실제로 최근 개최된 개인정보보헙 자율점검 교육장에서는 ‘노상방뇨하는 모든 사람을 잡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자율 점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누가 이런 제도를 만들었느냐’ 등 여러 불만사항이 쏟아졌다는 내용의 기사도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 홈페이지에 자율점검 신청 및 점검내역 등록 화면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취급자 수 △개인정보 파일 수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수 △정보 주체 수 △위탁 기관 수 △개인정보보호 담당조직 및 예산 △관련 예산 등 이해할 수도 없는 항목을 기재해야 한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보건복지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개원가에서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위반 사례 등을 상세히 기록한 자료를 요청한 결과 돌아온 대답은 “지난해 마련한 개인정보보호법 가이드라인이 전부다. 향후에도 이와 관련한 자료를 공식 하달할 계획은 없다”였다.

 

개원가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자율점검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점검하기에는 난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자율점검을 계기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개원가의 의식 개선이 더욱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반문을 하기도 했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이러한 태도가 매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한 개원의는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건의 책임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 측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일선 개원가에 자율점검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며 “대책 없는 정책 추진에 개원가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실제로 심평원에 자율점검 내역을 등록하는 과정이 어려워 열 번도 넘게 심평원에 전화문의를 한 것 같다”며 “이런 이해도 안되는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는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어떻게 관리하고 폐지해야 한다 등 보다 이해하기 쉬운 안내서를 배포하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일선 개원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자율점검이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책임전가라는 지적에 대해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행정자치부가 의료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기 전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먼저 나서 자율점검을 통한 계도를 하겠다는 의지”라며 “책임전가라는 지적은 오해”라고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