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류인철·이하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여름 9박 11일간 일정으로 페루 꾸스꼬에서 지역 빈민을 위한 봉사의 씨앗을 뿌리고 돌아왔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의 해외봉사를 보고 감명받은 페루 꾸스꼬 UNSAAC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지역빈민을 위한 봉사를 이어나갈 뜻을 밝혀 의미를 더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주)두산이 함께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진행된 ‘페루 도시빈민을 위한 공공구강보건 역량강화 의료봉사단 파견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류인철 원장을 봉사단장으로, 총 10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진행됐다.
페루 꾸스꼬 지역은 치과 진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계층과 인종간 건강 불평등으로 유명한 지역. 봉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충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치료가 필요하고, 연령대가 높은 상당수 성인들에게는 의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의료봉사단은 당초 예정이었던 200명의 두 배가 넘는 총 415명의 빈곤층 지역주민에게 인술을 베풀었으며, UNSAAC 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에도 전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치과병원 류인철 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은 글로벌 치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개발도상국의 구강건강 증진과 현지 치과대학 및 공공의료기관의 역량강화 사업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