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이근우·이하 연세치대)이 지난 7일 연세대동문회관 대회의실에서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식’(준비위원장 정문규)을 개최했다.
지난 1915년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국내 최초로 치과학교실이 개설된 지 100년을 기념해 연세치대는 물론 연세대치과병원(병원장 차인호)과 연세치대동문회(회장 장영준)는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타이틀로 연중행사를 진행해온 바 있다.
연세치대인들은 100년 전 우리나라에 서양 치과의료를 최초로 전파한 미국 치과의사 선교사 Dr. William Jeremiah sheifley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것. 연세치대는 ‘섬김·나눔 릴레이 100 프로젝트’를 비롯해 ‘장학금 돌려주기’ 등 모교발전기금 모금 등 봉사와 도네이션을 통해 쉐플리 선교사의 뜻을 이어 나갔다.
이날 기념식은 그간 진행된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종합하고 축하는 자리로 연세치대 교수 등 임직원, 동문, 학생뿐 아니라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치의학이 발원된지 100년을 모두 함께 축하했다. 또한 몽골,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등 연세치대와 자매결연 및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13개 나라의 치과대학 관계자가 대거 참가해 선진 치의학을 주도하고 있는 연세치대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기념식은 기념사업준비위원회 정문규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연세치대 이근우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교사이자 치과의사인 윌리엄 쉐플리가 100년 전 조선 땅에 선진치의학의 첫 씨앗을 뿌렸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로 인해 이런 큰 결실을 맺게 됐다”며 “지난 100년의 역사속에서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들이 세운 연세치의학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연세치대는 앞으로의 100년 치의학을 이끌기 위해 최고의 치의학 인재 양성에 힘쓰는 것은 물론, 한국 치의학 역사를 새롭게 쓰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우 학장에 이어 연세대 정갑영 총장과 동경치대 Yoshio Mizuno 이사장, 장영준 연세치대동문회장 등이 축사에 나섰다.
연세치대는 연세치의학 100년을 정리한 ‘연세치의학 100년사’(편집위원장 김광만)를 발간했다. 연세치의학 100년사에는 근대 서양의학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시기부터 정리해 그 역사까지 두루 살필 수 있다. 또한 연세치대 각 교실의 과거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기독학생회 에클레시아에 의료선교기금 전달식과 연세치대 복사중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밖에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및 임상강연회를 비롯해 연아제, 세계치과우표 전시회, 쉐플리 진료모형 제막식, 100주년 기념포스터 및 기념사업 리플릿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