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수가계약에서 나홀로 건정심 행을 택했던 대한병원협회가 얻어낸 병원계의 내년도 수가인상률은 1.7%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당초 건보공단과의 협상에서 논의됐던 1.9%보다도 낮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확대 도입 등 부대조건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회원들의 불만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초 3% 인상을 주장하며 강경대응을 표방하고 나섰던 병협이 오히려 패널티에 가까운 결과를 얻자 “명분도 실리도 잃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새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내년도 수가협상에서 의원은 2.8%, 치과·한방·약국은 2.6% 인상안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