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원장(닥터플란트치과)은 현재 2대의 ‘K3’를 사용하고 있다. 주로 수술용으로 사용하는데, 그만큼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다. 그럼에도 김 원장은 사용상에 있어 큰 불편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금 퀄리티를 높인 업그레이드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투 트랙 전략으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 밑에는 최고의 제품을 추구하는 오스템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었다.
퀄리티 높인 투 트랙 전략
김성용 원장은 현재 외산 유니트체어와 ‘K3’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품질도 뛰어나고 가격도 비싼 외산제품을 함께 사용하다보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K3’가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김 원장은 “사용에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다. AS도 매우 빠르고 정확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치과 인테리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외산제품과 함께 사용하다보니, 수정·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이 몇 가지 있긴 하다. 물론 가격을 생각해보면 적당한 수준의 퀄리티를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성용 원장이 생각하는 몇 가지 수정·보완사항은 굉장히 소소한 것들이었다. 시술도구를 올려놓는 체어 암이 조금 더 넓었으면 한다거나, 체어의 등받이가 좀 짧게 제작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사소한 문제였다.
김 원장은 “체어 암을 조금 더 크게 제작하면 차트를 비롯한 다양한 시술도구를 더 많이 올려 놓을 수 있다. 그리고 환자가 체어에 누우면, 한 번 위로 자세를 고쳐잡아야 하는데 등받이를 조금 짧게 제작하면 금방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성용 원장은 현재의 ‘K3’ 보다 한 단계 품질을 업그레이드 한 고급 제품의 출시를 추천했다. 김 원장은 “국내 치과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 중 오스템은 국내 치과시장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임에 틀림없다”며 “임플란트나 키트, 드릴 등 오스템의 출시제품이 이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제품의 퀄리티가 인정된 이상 일정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더라도 그에 합당한 퀄리티만 받쳐준다면 유저들은 계속해서 오스템을 찾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성용 원장은 “현재 ‘K3’는 과거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한 제품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의 버전에서 한 단계 더 뛰어난 제품을 개발한다면, 그에 맞는 제품을 원하는 유저들이 ‘K3’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외산 유니트체어의 섬세한 부분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외산 유니트체어의 경우 핸드피스 페달에서 발을 떼면, 물의 역류를 막기 위해 압축 공기가 한 번 더 분사된다”며 “이런 섬세한 부분 덕에 고장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오스템이 기술력이 없어 이런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게 아니다. 기능들이 추가되면 그만큼 단가가 올라가는 것을 우려하는 것일 텐데,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도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찾는 유저들도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수 기업과 경쟁하는 오스템 ‘기대’
김성용 원장은 ‘K3’의 출시를 장비산업까지 아우르는 오스템의 영역확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 예는 유니트체어뿐이 아니다. 김 원장은 “‘K3’에 이어 CT, 오랄 스캐너, 밀링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료장비들이 출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플란트와 같은 다른 제품에서 보여준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의료장비에도 적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특히 가격까지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면 해외 굴지의 치과계 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