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와 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주희중·이하 서치기)가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과 최대영 부회장, 서치기에선 주희중 회장과 최병진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양 단체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자연스럽게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치기는 인건비와 물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기공료는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수많은 치과기공소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서울치과기공소경영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병진 부회장은 보다 명확한 치과기공사의 역할 정립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지부 역시 기공계의 어려운 현실에 동감을 표시했으며, 더 나은 치과계를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해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보다 철저한 회원관리를 통한 건전 기공물 양산을 당부했다.
특히 ‘100세 시대 건강보험 틀니, 임플란트 보철 치과기공사가 만듭니다’라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의 대국민 홍보활동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무조건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대안제시 및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은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는 가장 친밀한 관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건상 불협화음이 날 때도 있다”며 “이럴수록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가자”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