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중국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가 구강전람회 방문 및 상호 우호협력 조인식에 서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6 QIDEX 참석 차 권태호 회장, 강현구, 이계원 부회장 등과 함께 청도시를 방문했다.
청도시가 위치한 산동성에는 6,000명이, 청도시에는 2,000명의 치과의사가 있으며 청도에는 1개의 치과대학에서 매년 50명의 치과의사를 배출한다. 이번 청도시 구강전람회에는 300개 업체가 출품했고, 약 2만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북경에서 열리는 SINO나 광저우에서 열리는 Dental South China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았다. 지난해 조인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방문했던 권태호 회장은 “작년에 비해 전시 규모나 형식이 매우 급속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올해 2016 SIDEX에 참여한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는 SIDEX의 내용과 형식이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의견도 전했다.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왕위명(王聿明) 회장은 2004년에 생겼을 정도로 역사가 짧지만, 다른 어느 도시 치과의사회보다 더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와의 다양한 교류, 특히 임플란트와 같은 임상적인 교류를 통해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상호 발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하여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가 한·중 교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국 치과의사들의 위탁교육과 한국 치과의료기술이 청도시에 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하자는 제의를 했다.
이에 권태호 회장은 2016 SIDEX에 참석한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 임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는 형식적인 교류에서 실질적 교류를 통해 서로 상호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귀국 후에는 앞서 언급한 한·중 치과교류 특별위원회에 대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청도시 구강의학회와 청도시 민영치과의사회는 중국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민·관의 관계가 유독 돈독하고 협력적이라 언급, 타 지역 도시들과 교류 시 모범적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다음 날에는 청도 시내에 새로 오픈한 왕완춘 회장의 개인 치과의원을 방문했다. 청도시내 중심가 1층에 위치한 병원은 서울시내에 새로 오픈한 병원처럼 시설과 인테리어가 매우 고급스러웠다. 왕 회장은 많은 전문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중국 청도의 치과의사가 서울에서 최신 진료의술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이번 2016 QIDEX 방문은 중국 내에 무섭게 커져가는 치과의료 시장과 그에 따르는 치과의사 부족현상, 그리고 치과의사 과잉배출로 힘들어하는 우리의 현실이 어떠한 방법을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지 또 다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6 QIDEX에 함께 참석해준 강현구, 이계원 부회장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SIDEX 및 서울시치과의사회를 위하여 자리를 빛내준 권태호 회장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