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빅데이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가칭)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협의체’를 출범, 직접 방문해 데이터 분석·처리가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총 16개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구나 사업화를 목적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3개 기관 협의체를 통해 공개범위 및 이용절차, 효율적인 데이터 공유·연계방안을 논의하며 최고 협의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건강보험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집·취득한 대규모 정보를 비식별 처리해 구축된 DB로,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개해 이해를 도왔다. 모 학회는 건보공단의 국민건강정보 DB를 이용해 국가 단위 당뇨병 환자의 코호트를 구축했고, 이를 토대로 치료 및 예방, 관련 의료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모 제약회사는 심평원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이용해 R&D도 할 수 있게 됐다.
센터에 방문해 분석·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는 공단 2조 8,738억건, 심평원 2조 2,289억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치과계에서도 그 활용폭이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는 15년 이상 전 국민 건강보험 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방대한 규모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와 사업들을 적극 지원해 새로운 정책과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센터를 이용할 경우 필요 서류를 제출한 후 이용 가능한 날짜를 안내받은 뒤 가까운 지역 센터에서 분석공간(PC, 좌석) 및 접속계정을 배정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건보공단의 경우 요일 제한없이 홈페이지(https:// nhiss.nhis.or.kr)를 통해, 심평원은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메일(opendata @hiramail. net)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