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보철 대가가 펼치는 임상 향연
다음달 3일, SID 2017 ‘SINUS ATTACK’
신흥이 다음달 3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흥 임플란트 국제 심포지엄’ SID 2017을 개최한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SID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규성 교수(연세치대)를 비롯해, 총 11명으로 구성된 ‘SID 2017 조직위원회’가 지난 1월 초도회의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주제선정부터 연자섭외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총괄, 심포지엄의 완성도를 높였다.
‘SINUS ATTACK’이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자주 접하지만, 결코 쉬운 치료가 아닌 SINUS에 대한 국내 최정상급 연자들의 강연과 이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섹션과 라이브 서저리, 그리고 Concensus Conference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호에서는 ‘Prosthesis Survival Know-How’을 주제로 열리는 섹션 1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보철을 다룰 섹션 1은 △노관태 교수(경희치대)의 ‘[Design] Abutment 선택과 상부보철 디자인’ △김기성 원장(남상치과)의 ‘[Delivery] 임플란트 보철물의 장착: 나사조임과 합착과정’ △이양진 교수(서울치대)의 ‘[Occlusion] 교합조정 / 교합변화 / 교합패턴 검사’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의 ‘[Maintenance] Implant 수복물에서 Contact Loss’ 등 총 4개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임플란트 보철 제작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먼저 노관태 교수는 임플란트 보철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경·연조직의 형태는 보철물의 외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연스러운 형태의 구치부 임플란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치부와 마찬가지로 3차원적으로 정확한 위치에 식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위치가 잘못될 경우 적절한 외형의 보철물 제작이 어려워진다. 또한 치아가 상실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조골이 흡수되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자리하게 될 주변 경·연조직의 외형을 발치 전과 동일하게 회복시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노관태 교수 역시 임플란트 보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치조골 흡수와 치조제 폭경 높이 감소에 주목하고 있다. 노관태 교수는 “치조골 흡수와 치조제 폭경 높이 감소 등 임플란트 보철 제작을 저해하는 요인이 발생했을 때는 자연치의 외형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임플란트 보철을 제작해야 한다. 임플란트 지대주의 형태도 주변 연조직의 안정과 변연치은의 형태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강의에서는 임플란트 보철물과 지대주의 적절한 형태를 다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사의 역학관계를 알아야 성공한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설 김기성 원장은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스크루의 역학관계를 논한다. 임플란트 보철은 상부 보철물이 지대주나 픽스처에 연결되는 방식에 따라 시멘트 유지형과 나사 유지형, 그리고 앞선 두 방식을 합친 나사-시멘트 유지형으로 나뉜다.
김기성 원장은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은 나사 혹은 시멘트에 의해 픽스처와 고정되며 이 과정들이 정확히 수행되고 주기적으로 관리돼야만 성공적인 임플란트 보철이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나사의 체결원리와 제반 지식을 이해하고 그 지식을 임상에 적용, 나사풀림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 김 원장은 나사 역학과 관련, 나사가 조여지는 과정과 풀리는 과정을 설명하고 임플란트 보철물 제작단계별로 나사 체결요령의 이론적 근거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최근 많이 사용되는 Internal connection을 갖는 픽스처에서 주의해야 할 현상인 Settling과 나사 풀림 현상과의 관계를 조명한다.
강연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증례가 소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사용할 지대주의 특성을 파악하고 기계적인 합병증 발생 시 해결방안과 강한 저작력으로 인한 합병증의 관리요령을 소개한다.
임플란트 교합, 개념부터 바꿔야
이양진 교수는 아직 정확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임플란트 교합을 다룬다. 현재의 교합이론은 자연치에서 차용한 것 아니면 수학적인 계산치에 근거한 것이 전부다. 임플란트 시술 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사안이 교합인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현 상황에서 주류로 인식되는 개념은 저위교합(infra-occlusion)이지만, 실제로 임상의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합조정을 몇 십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교합을 낮추면 이론과 달리 환자가 안 씹힌다고 호소하는 점 때문이다. 또한 저위교합의 장점을 확실히 증명한 문헌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 이번 강연에서 이양진 교수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플란트 교합과 관련된 의문을 하나씩 해소할 예정이다. 장기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요소 중 연자가 생각하는 적정 교합 수준과 교합 조정 포인트, 그리고 유지기간 중 민감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을 정리, 치과의사가 가지고 있는 임플란트 교합 개념이 왜 바뀌어야 하는지 강조할 계획이다.
contact loss 해결방안 제시
섹션 1의 대미를 장식할 성무경 원장은 contact loss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임플란트 수복 후 근심면에서 contact loss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무경 원장은 contact loss가 치아의 mesial drift라는 생리적 현상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한 contact loss 발생 시기도 환자마다 다른데 경우에 따라서는 수복 6개월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contact loss에 대한 충분한 대처가 필요하다. 발생빈도가 매우 높은 만큼 임플란트 시술 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contact loss에 대해 미리 주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면 환자에게 사전 consent form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강연에서는 이러한 부수적인 대처 외에도 임상적으로 contact loss를 해결할 수 있는 성무경 원장의 다양한 노하우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ID 2017’ 사전 등록은 덴탈세미나(www.dentalseminar.c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080-819-2261로 문의하면 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