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지나온 50년, 경희의 이(齒)로운 시간

URL복사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성공리 개최

지난달 21, 22일 양일에 걸쳐 경희치대·치전원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첫날인 21일에 열린 기념식에는 내외빈을 초청해 50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이(齒)로운 자리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50주년 기념사업단장 황의환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배아란 교수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의 첫 순서인 김희찬 중앙박물관장의 경희대학교 역사보고 및 황의환 교수의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연혁보고를 지켜보며, 참석자들은 잠시나마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 박영국 교수는 벅찬 목소리로 환영사를 전했고,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 안민호 동문회장, 권영혁 명예교수,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등이 축사로 화답했다.

 

이어 상영된 50주년 기념 UCC는 수개월 전부터 학생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결과물로, 앞으로 이어나갈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시청각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50년사 편찬위원인 권긍록 교수의 50년사 헌정, 정재규 고문의 케이크 커팅 및 건배 제안을 거쳐 단체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풍성하게 준비된 1부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2부 순서의 진행은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는데, 1부의 마지막 순서인 기념촬영을 위해 한데 모인 동문들이 촬영 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화기애애한 시간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일정은 조금 지체됐지만, 누구도 언짢은 기색을 보이지 않고 서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기분 좋은 해프닝이었다. 참석자 모두는 기쁜 마음으로 2부 첫 순서인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재즈밴드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정성껏 준비된 만찬을 즐기며 담소를 이어갔다.

 


 ‘Past 50 years, Coming 50 years’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둘째 날에 열린 기념 학술대회 또한 알찬 강의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총의치의 실패와 대책’에 대해 최대균 명예교수가, ‘Myths & Facts about Universal & Zirconia Bonding’에 대해 서병인 비스코 회장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치과의사’에 대해 이승종 명예교수(연세치대)가 강연을 펼쳤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치아색 인레이의 올바른 와동형성과 접착’에 대해 최경규 교수가, ‘Back to the Basic of the Orthodontic Diagnosis and its Future’에 대해 이영준 원장이, ‘새로운 임상적용과 산업화로 기존의 틀을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해 정성민 원장이, ‘To Infinity and Beyond : 상악동 골이식술의 해부, 병리적 제한을 넘어서’에 대해 권용대 교수가, 마지막으로 ‘Intelligent Software Solutions from Treatment Planning to the Final Restoration with the Dental Remodeling Philosophy’에 대해 이성복 교수가 그들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의 학술대회는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 특별한 배려로 사전에 신청한 재학생들에게는 참가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등 그 문을 활짝 열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 학생들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는 동문 및 기업 등의 기부가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모인 기금을 통해 방학 중 갤러리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학교 및 동문들의 마음에 감사하며 학생들 또한 공사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했다.

 

그 결과 치의학관 지하 4층 본과 4학년 강의실 앞 공간에 배치돼 있던 장의자 및 컴퓨터들 대신 50년사를 한눈에 관람하며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갤러리움이 완성됐다. 또한 국시 및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치의학관 2층 creative study center에서 치의학관 정문에 이르기까지 넓은 로비 공간도 확보하게 됐다. 학생들이 새로이 구성된 공간을 비롯한 학교 및 병원에서 열심히 배워 앞으로의 50년을 이끌어나갈 멋진 경희동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