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김진선·이하 레이저치의학회)가 지난 19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2017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 레이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보철 △치주 △구강점막 △코골이 △안면미용 등 치과 전 영역에서 레이저를 활용한 임상 사례와 적용법을 두루 살폈다. 레이저치의학회 김영조 학술대회장은 “레이저치의학회가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20년 전에는 치과에서의 레이저 치료는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현재 레이저치의학회가 인준을 받고 치과 전 영역에서 레이저가 활용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레이저의 치과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임상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이우철 교수(서울치대)는 근관치료 영역에서 레이저 활용 원리 및 임상 적용 프로토콜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아울러 국소부위 타깃 레이저 적용 방법을 통해 근관치료 후 낫지 않는 통증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치주 염증 국소부위로의 응용 가능성에 대해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은희종 원장(로덴예인치과)은 레이저의 역사와 치과 임상 적용 및 미래 전망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은희종 원장은 △스케일링 △브라켓 착용 환자의 치주염 치료 △치아미백 등에 레이저를 적용한 임상 사례들과 노하우를 공개하고,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들며 “레이저는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의 치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빠른 잇몸 재생, 환자 불편감 및 공포감 감소 등 레이저 치과 치료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성창수 원장(성창수치과), 김지락 교수(대구가톨릭병원), 박정현 원장(보아치과), 변진석 교수(경북대치의학전문대학원)가 연자로 나서 ‘레이저 디지털을 만나다’ 등 각각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레이저치의학회 김진선 회장은 “지난 1995년 5월 대한레이저치의학연구회로 시작, 1997년 3월 창립된 레이저치의학회는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표준숙련과정인 ‘레이저임상연수회’를 개최, 총 350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며 “앞으로 표준숙련과정을 바탕으로 교과과정을 보강해 레이저 치료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인정의를 배출함으로써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