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급여의약품으로 시중에 유통된 치과구강용 약이 222개 품목-1,309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치과구강용 약의 비급여의약품 공급률은 전체 비급여의약품 공급률 중 3.21%를 차지해 ‘금액상위 100대 효능군별 현황’ 7위에 랭크됐다.
가장 높은 공급실적을 나타낸 비급여의약품은 ‘백신류(18.96%)’이며 △해열·진통·소염제(5.93%) △자율신경제(3.74%)가 뒤를 이었다. 치과구강용 약은 ‘기타의 비타민제(3.4%)’ 다음으로 높은 공급실적을 기록,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치과구강용 약이 지난해 급여의약품으로 유통된 품목은 10개, 금액으로는 81억원 규모다. 이는 전체 급여의약품 공급률 중 0.04%로 매우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57.1조원으로 전년 대비 8.9%(4.7조원)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7.8% 증가(’14년 약 49조원?’15년 약 52.4조원?’16년 약 57.1조원)했다. 특히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23.7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원(9.6%) 증가했으며, 이중 급여의약품이 19.6조원으로 8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