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약 10억명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메드(ResMed)가 ATS 2018 국제회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가 전 세계 9억3,600만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7년 세계보건기구의 연구 결과 1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는 약 10년간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레스메드 수석 연구원 애덤 벤자필드(Adam Benjafield)는 “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레스메드 최고의료책임자 카를로스 M. 누네즈(Carlos M. Nunez) 박사는 “과거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나이가 많고, 과체중인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연령, 민족, 인종, 건강 상태, 성별과 관계없이 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절반가량이 여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