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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나도 Sk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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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3수 만에 어렵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습니다. 온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 덕분이라고 합니다.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동계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습니다. 여러동계 스포츠 중에서도 스키는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스키 타는 것을 TV로 보고 있지만 말고 직접 설원에 나가서 스키를 타면서 자연과 어울려 볼까요?”

 


스키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얀 설원을 미끄러져 나가는 스키어들을 보면 부럽고 나도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하지만 쉽게 스킹에 접근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장비가 만만치 않다. 고급 장비를 마련하려면 장비 값만 100만원이 훨씬 넘으며, 옷도 좋은 것으로 마련하면 100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든다. 하지만 처음에는 빌려서 사용하면 되고 빌리는 비용은 하루에 장비가 만원, 옷이 만 원 정도면 된다. 장비를 빌리면 가게에서 리프트 할인권을 주기 때문에 비용을 꽤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싶고 1년에 10회 이상 스키장에 갈 결심이 섰다면 장비를 사야 하는데 처음에는 고급 장비를 사는 것이 오히려 스키 기술을 습득하는데 불리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스키장까지 가는 것이 번거롭다. 장비를 차에 싣고 스키장까지 가서 주차하고 스키를 내리고 리프트권을 사고 하는 것들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한 번 스키에 빠지면 이런 일들도 즐거움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웬만한 스키장은 셔틀버스로 갈 수 있으며,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오가며 잠을 잘 수 있어서 졸음운전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욱이 몇몇 스키장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도 한 다. 무료가 아닌 일부 스키장행 셔틀버스에서는 버스와 리프트권을 묶어서 리프트권 정도의 가격에 팔기도 하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부상에 대한 걱정이다. 속도를 즐기는 스포츠이기에 부상의 위험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제대로 스키를 배워서 타고 안전수칙을 지키면 위험도는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40년 째 스키를 타고 있고 시즌당 60 내지 80여 회 스킹을 즐기고 있지만 아직 약간의 찰과상 외에는 특별한 부상 없이 즐기고 있다.

 

 

●어떤 장비를 마련할 것인가?

 

시즌 당 5회 이내로 스키장을 갈 생각이면 빌리는 것이 저렴하다. 물론 상급자 실력이면 렌탈 스키로는 만족스러운 스킹을 할 수 없으니 중고라도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이제 배우려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렌탈을 해서 사용하고 실력이 늘면 자기 장비를 마련하면 된다. 이때도 1년에 30회 이상 스키장에 가고 상급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면 처음부터 상급자 장비를 사는 것이 좋지만, 1년에 10회 정도 가는 관광 스키어이면 상급자 장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가 외양만 보고 상급자 장비를 사면 스피드를 컨트롤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스키 자체가 상급자 장비일수록 무겁기 때문에 금방 지치고 흥미를 잃게 되기 쉽다.
스키 외에서 부츠와 옷, 고글, 장갑 등이 필수 장비이며 요즘은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헬멧도 필수 장비에 속한다. 초·중급자 장비로 마련하면 전부 마련하는데 100만원 이내에 장비를 갖출 수 있다.

 

●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스키장에 처음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주위의 스키를 잘 타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것이 좋다. 장비를 살 때도 반드시 경험이 많은 사람과 같이 가서 사는 것이 좋다. 혼자 가서 장비를 사면 매장에서는 비싼 장비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고급 장비는 초보자가 다루기 어렵다.
그리고 스키는 반드시 잘 타는 사람한테 배워야 안전하게 탈 수 있다. 주위에 잘 타는 사람이 없으면 스키장에서 하는 강습을 받아야 한다. 처음에는 1대5 정도의 강습을 받는 것이 좋다. 각 스키장에는 스키학교가 있어서 강습을 받을 수 있으며, 강습을 받으면 대부분 리프트권과 장비대여 할인을  해 준다.
스키를 열심히 타고 싶으면 각 스키장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동호회에 가입하면 잘 타는 회원들에게 배울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 어느 스키장을 선택할 것인가?

 

관광 스키어로 1년에 5번 이내로 간다면 강원도 스키장을 찾는 것도 좋다. 스키장의 규모가 커서 위락 시설이 잘 되어있어 스킹 후에 즐길 수 있는 것이 많다. 하지만 상급자가 되는 길을 걷고 싶고, 1년에 30회 이상 스키장에 가려면 집에서 가까운 스키장에 가는 것이 좋다. 잠실에 살고 있는 필자는 스타힐(구 천마산) 스키장이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스타힐 스키장을 베이스로 하고 즐기고 있다.

 

 

● Expert skier에 도전해보자!

 

스키장에 열심히 가게 되면 시즌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즌권을 사게 되고, 그러다 보면 고수들이 눈에 띄고 시즌 강습이라는 것을 받게 된다. 그렇게 열심히 타다 보면 강사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현재 스키협회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은 레벨1부터 레벨3까지 있다. 레벨1은 일반인도 두세 시즌 열심히 하면 딸 수 있고, 레벨3은 스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거의 따기 불가능한 경지다. 일반인들이 목표로 할 수 있는 자격증은 레벨2이다. 레벨2도 직업 강사들도 쉽지 않은, 아주 따기 어려운 자격증이다.
치과의사들 중에도 필자를 비롯해 몇 명만이 레벨2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는 우리나라 레벨2로도 성이 안차서 캐나다에 가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캐나다 레벨2 자격증을 딴 서영준 선생도 있다. 또한 스키가 좋아 아예 치과를 속초에 개업하고 겨울이면 국가대표 선수들과 레이싱을 즐기는 황성 선생도 있고, 스키에 미쳐 학생 때 스키샵에 취직을 했던 조민 선생도 있다. 스키 장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1인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
 

 

 

 

 

 

<치과의사 스키동호회>

아쉽게도 치과의사 스키동호회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인라인동호회인 덴틴(http://club.kda.or.kr/dentin)에서는 여름에는 인라인을 즐기고 겨울에는 스킹을 즐기고 있다. 회원 중에는 레벨2 강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필자도 있고, 보드를 15년째 즐기는 김재형 선생도 있다.

 

 

 

 

 

 

 

 

                                                               

                                                                글_윤일중 원장(윤일중치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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