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울지부)가 폐금기부 캠페인에 앞장선다.
서울지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와 ‘치과용 폐금 기부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최근 불법네트워크 치과 문제, 치과에서 발생하는 폐금 등과 관련한 부정적인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훼손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는 치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은 “우리 사회의 화두인 복지, 나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최근 금값상승 등으로 폐금을 현금화하려는 환자들이 많아 쉽지는 않겠지만, 시작이 반인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연배 회장은 “이웃을 위한 나눔의 실천에 치과의사들이 동참해 준 데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폐금기부 캠페인은 일단 기부를 희망하는 치과에 한해 모금함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서울지부는 회람을 통해 캠페인 참여 희망 치과를 모집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희망 치과에 홍보물 및 모금함을 발송하게 된다. 이후 치과에서는 폐금을 환자에게 주면서 기부참여에 대해 설명해 환자가 참여를 도모하면 된다. 기부하고자 하는 환자들은 폐금을 봉투에 담아 모금함에 넣는데, 봉투에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적으면, 추후 기부금 영수증도 가능하다. 서울지부는 오는 2월 17일(1차)까지 희망치과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폐금기부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확산돼 전 치과계 운동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이미 인천과 충남·북에서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