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경욱·이하 구강외과학회)의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조선치대 구강외과에서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550여명의 구강외과 의사가 등록해 사흘간의 특강 및 심포지엄, 구연발표, 포스터전시회 등에 참가했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한 이번 학술대회는 구강암과 수술, 그리고 수술 후의 재건, 타 진료영역과의 협진, 임플란트, TMJ 등 구강외과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 중심의 심포지엄으로 관심을 모았다.
구강암 수술 후의 재건에 대한 첫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이종호 교수(서울치대)를 비롯해 성형외과 의사로서 구강암 및 얼굴 성형재건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Dr. 하나소노(미국 앰디앤더슨병원)와 대만에서 활동 중인 Dr. 후첸외이(장군메모리얼병원 성형외과) 등이 함께 강의, 구강암 수술 후 재건 수술에 대한 최신의 경향을 접할 수 있었다.
또 23일 오전 심포지엄에서는 광역학 치료를 주제로 의과대학 교수들을 초청해 정형외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강연으로 한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경욱 이사장은 “이미 구강외과의 영역은 덴탈과 메디컬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수관 학술대회장은 “해외 연자 초청을 통해 한국의 임상 수준도 알리고 후학들에게 동기유발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를 감안한 것”이라며 “구강암 수술 후 재건술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이들을 초청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1일 열린 평의원총회에서는 지난 6년간 구강외과학회 이사장을 맡아왔던 김경욱 이사장에 이어 김명진 신임이사장이 선출됐다.
3대와 4대 이사장을 역임한 김경욱 이사장은 “열악했던 학회 자산도 6년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4배 정도 늘어난 상태”라며 “5대 이사장이 앞으로도 많은 업적을 남겨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