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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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2019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405)

기해년을 맞이하며 모두가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 동양학에서 기해(己亥)란 천간인 己와 지지의 亥가 만난 것으로 己는 오행으로 토에 해당하고 亥는 水이다. 지난 2018년 무술년의 戊가 양의 토로서 정신적으로 ‘지성’을 의미하였다면 己는 음의 토로서 현실적 체험을 의미하여 ‘지나온 세월 동안에 해온 일들이 결과로 나타나는 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己는 물기를 머금고 있는 옥토의 논을 의미한다. 씨앗을 받아들여 키우는 대지의 역할을 한다. 동양철학적 관점에서 한마디로 2019년을 정의하면 지나온 세월 동안 준비한 것이 있었다면 결과가 나타나고 빛을 보는 때이고, 반대로 준비된 것이 없다면 미련 없이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달리 표현하면 그동안 준비한 것이나 기획한 것이 기해(己亥)년에도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잘못된 판단이었거나 허황된 길이었으니 계획 자체를 전부 수정하거나 폐지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지의 亥는 돼지를 의미하지만 방위로는 북방이고 계절로는 겨울의 시작이다. 12간지의 동물로 돼지는 부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시간적 의미에서는 계절인 겨울이 더 의미가 있다. 겨울이란 1년간 수고한 결과물을 가을에 수확하고 그것을 가지고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는 것을 의미한다. 수고를 많이 하여 수확물이 많았다면 ‘누린다’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지만 적당하였다면 ‘견딘다’고 표현할 것이다. 반면 준비된 것이 부족하였다면 ‘힘들다’고 말하는 시절이 겨울이다.

기해(己亥)는 이상이 아닌 현실을 말하고,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본인 발 앞에 떨어진 성냥불을 끄는 작업이라도 해야 하는 해라는 의미이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시작하면 앞서나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이고 지나온 전통을 고수하고 유지하면 전통의 계승자이다. 그 중간에 머물고 있는 자들에게 양자 중에 선택을 요구하는 것이 己亥이다. 이런 기해년을 맞이하여 모두가 지나온 노력에 결과를 누리거나 아니면 새롭게 시작하거나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는 전통의 이수자가 되어 행복하기를 기원해본다. 해의 바뀜은 시간의 흐름이며 시간의 흐름은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씨앗이 토지를 만나 봄이 되면 싹을 피우고, 여름에 성장과 성숙이라는 노력을 하고, 가을에는 과실과 곡식이라는 결실을 얻으며, 겨울에는 가을에 얻은 씨앗을 보호하고 보존하여 새로 맞이할 봄을 준비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한편에서는 올해를 ‘황금돼지해’라고도 한다. 황금은 일반적으로 엄청난 부의 상징으로 의미되지만 황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돈을 의미하는 경제적 가치와 가공을 하는 기능적 가치이다. 특히 치과의사는 금의 기능적 가치를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 다행이다. 올해의 황금은 경제가치의 황금이 아닌 기능가치의 황금이다. 올해의 황금돼지는 장롱 속에서 나와 기공소의 불길을 통하여 브릿지를 만들거나 스마트폰의 어느 한 부품으로 변하게 된다. 어찌 생각하면 수고스럽고 번잡한 일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발전적이고 매우 긍정적인 가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기해년은 장롱 속의 황금돼지에게 편한 날을 아닐 것이지만 바깥세상을 동경하고 장롱 속에서 나오고 싶어 했던 황금돼지라면 매우 즐거운 해일 것이다. 독자선생님들은 어떤 황금돼지가 되기를 바라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필자도 이제 2019년이라는 새로운 환경의 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생각을 정리하고 한 해에 할 일을 마음에 정하여본다. 늘 새해를 맞이하지만 매해가 같지 않듯이 매해를 맞이하는 마음도 늘 같지 않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생긴 지혜가 하나 있다면 자연에 역행하지 않고 순리대로 사는 것이다. 얼마 전 유행한 ‘도깨비’라는 드라마에 나온 ‘비오는 날은 비가 와서, 눈오는 날인 눈이 와서, 날이 좋은 날은 날이 좋아서’라는 대사가 멋지게 생각나는 새해 아침이다.




[사 설] 2019 기해년과 치과계
2019 기해년의 치과계는 사면초가의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항상 치과계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치과신문은 올해도 치과계 정론지가 될 것을 약속한다. 더불어 황금돼지띠의 행운이 대한민국과 치과계에 함께 하길 기원한다. 2019년 전반기에 치과계에선 두 가지 주목할 일이 있다. 첫 번째는 치과의사의 비도덕적 진료행위, 품위손상, 무면허의료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는 것이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오는 3월부터 광주와 울산에서 시행된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지역 의료현장을 잘 아는 의료인이 비도덕적 진료행위 등에 대해 상호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치협은‘자율징계권 확보’를 목표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우선 면허제도 개선과 관련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현행법에 명시된 면허관리와 자율규제를 실천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치협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율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사권을 행하고 민관협동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시범사업과 더불어 의료윤리체계도 확립해야 한다.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의료윤리의
구강보건 전담부서 부침의 역사에서 배우다
김철수 집행부가 대단한 일을 성취해냈다. 구강정책과가 드디어 현실화돼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복지부 입법예고까지 됐으니 거의 확실시된 모양이다. 치과계가 그동안 자존심(?) 걸고 독립된 부서로서의 구강보건 전담부서를 원한 지 무려 11년 만이다. 물론 과거에도 구강보건 전담부서는 있었다. 1945년 정부수립 당시‘치무과’라는 명칭으로 구강보건 전담부서는 시작됐으나 그 이후 여러 차례 부침을 거듭하다가 1975년 완전 폐지됐었다. 그 이후 치과계는 매 집행부마다 첫 숙원과제가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부활이었고 드디어 22년 만인 1997년에 구강보건과가 부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구강보건과는 구강보건팀으로 축소됐다가 불행하게도 부활한 지 10년 만인 2007년에 당시 의료법 개정을 반대하던 치과계에 대해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괘씸죄(?)로 다시 폐지시켰다. 물론 완전 폐지는 아니고 생활위생팀과 합쳐 2008년 구강생활위생과로 합쳐지기는 했지만 단독 과로는 폐지나 다름없었다. 이후 구강생활건강과로 명칭이 변경돼 현재에 이르렀지만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부서가 아닐 수 없다. 정부 부처 가운데 이처럼 특정 부서가 과로 됐다가, 계로 됐다가, 다시 과로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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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해년을 맞이하며 모두가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 동양학에서 기해(己亥)란 천간인 己와 지지의 亥가 만난 것으로 己는 오행으로 토에 해당하고 亥는 水이다. 지난 2018년 무술년의 戊가 양의 토로서 정신적으로 ‘지성’을 의미하였다면 己는 음의 토로서 현실적 체험을 의미하여 ‘지나온 세월 동안에 해온 일들이 결과로 나타나는 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己는 물기를 머금고 있는 옥토의 논을 의미한다. 씨앗을 받아들여 키우는 대지의 역할을 한다. 동양철학적 관점에서 한마디로 2019년을 정의하면 지나온 세월 동안 준비한 것이 있었다면 결과가 나타나고 빛을 보는 때이고, 반대로 준비된 것이 없다면 미련 없이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달리 표현하면 그동안 준비한 것이나 기획한 것이 기해(己亥)년에도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잘못된 판단이었거나 허황된 길이었으니 계획 자체를 전부 수정하거나 폐지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지의 亥는 돼지를 의미하지만 방위로는 북방이고 계절로는 겨울의 시작이다. 12간지의 동물로 돼지는 부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시간적 의미에서는 계절인 겨울이 더 의미가 있다. 겨울이란 1년간 수고한 결과물을 가을에 수확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