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장순희‧이하 KORI)가 주최한 ‘제68차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ORI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코스에는 한국, 우크라이나, 몽골, 중국 등 4개국에서 23명이 연수생으로 참석했다. KORI는 강규석 코스 디렉터를 중심으로 8명의 인스트럭터를 배치하며 전통 트위드 술식을 섬세하게 지도하는 등 먼 길을 온 연수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커리큘럼은 트위드 술식의 습득을 위한 이론과 실습으로 이뤄진다. 먼저 이론은 트위드의 태동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을 비롯해 트위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 케이스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실습은 △Basic Wire Bending Exercise △Soldering 1st Order Exercise △Upper and Lower 3rd Order Exercise 등과 더불어 Class II division 1 Bimaxillary protrusion 4/4 발치 증례와 Class II 4/5 발치 증례의 Typodont 과정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코스에서는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진단과정을 처음으로 추가했다. 직접 케이스에 대한 진단을 해보고, 이에 대한 인스트럭터의 조언을 듣는 등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강규석 코스 디렉터는 “KORI 인스트럭터의 실력과 적극성은 이미 각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연수생 대비 인스트럭터의 비율이 높아, 미국 트위드 본부에서 개최하는 코스 보다 서울 KORI 코스의 선호도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치과의사의 경우 서울 KORI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년에서 1년 정도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제69차 코스는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10월 6일에는 ‘제2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가 예정돼 있어 제69차 코스에는 더욱 더 많은 해외 치과의사의 참가가 예상된다. KORI는 교정 입문을 원하거나 본인의 교정기량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전국 7개 지부에서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교육은 지부 사정에 따라 매주 1회 4시간 또는 격주 1회 8시간씩 1년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진단과 치료계획, 트위드, 성장기 교정, MIA와 SWA, 디지털 교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