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위생과학회(회장 임도선·이하 치위생학회)가 지난달 27일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에서 ‘2019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돌봄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치위생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커뮤니티케어 제도 도입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첫 강연은 노인연구전문가인 황재영 센터장(노인연구정보센터)이 연자로 나서 ‘한국의 커뮤니티케어 정책추진 방향-한국과 일본의 노인 커뮤니티케어 비교를 중심으로’를 다뤘다. 황재영 센터장은 영국, 스웨덴, 일본 등의 커뮤니티케어 관련 제도 시행 현황을 공유하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곽정민 공보이사(대한노년치의학회)가 ‘커뮤니티케어와 치과계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곽정민 이사는 우리나라 커뮤니티케어 정책 실현에 있어 노인대상 구강건강관리시스템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치과 관련 인력들이 팀어프로치를 통해 포괄적으로 구강건강을 관리하도록 하는 커뮤니티케어의 내실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강연은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오랜기간 활동하고 있는 정명옥 치과위생사의 ‘커뮤니티케어 모델기반의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의 치과위생사 활동사례’로 마무리됐다. 정명옥 치과위생사는 지역사회 연계 의료모델에서의 치과위생사의 실제적인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오전세션에서는 ‘치위생과학회지의 출판윤리’ 및 ‘해적학술지의 유혹과 대처’ 등에 대해 치위생학회 한지형 편집위원장과 신선정 편집이사의 강좌도 진행됐다.
치위생학회 임도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 커뮤니티케어 정책의 방향성을 조명하고, 정부정책에 따른 치위생계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역할 확장 등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