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건강보험 보장성확대, 정부지원 20% 회복부터

URL복사

무상의료본, “실제 당기 적자 1,700억원 뿐”
문재인케어 보장성 확대 여전히 ‘미진’ 지적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3월 발표한 건보재정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건강보험은 결산수지 기준으로 장기요양 7,000억원을 포함해 당기 적자가 3조 9,0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7년 만에 당기 적자를 기록한 건보재정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문재인케어의 보장성 확대 정책때문이라며, 이대로라면 건보재정이 바닥날 것이라고 정부를 향한 비난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당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누적적립금은 20조원이 넘어 누적 수지는 여전히 흑자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본부) 측에 따르면 2018년 건강보험이 당기 적자 3조9,000억원을 기록하게 된 배경은 올해 지급할 45일치의 예상 급여비(보험급여충당금)가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라는 것.

 

무상의료본부 측은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는 1,778억 원이었고, 이는 정부가 2017년 비급여의 급여화를 골자로 한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케어 실시를 발표하면서 밝혔던 예상적자 1조2,000억 원의 7분의 1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보장성 강화를 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건강보험 때리기’에 나섰다”며 “정책 실패로 3조9,000억원의 건강보험 적자가 발생해 곧 재정이 파탄나고, 보험료 인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주장은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무상의료본부에 따르면 20조원 이상 막대한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쌓아놓은 사례는 해외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누적흑자는 매년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진료비를 주지 않고 그만큼 국민에게 부담시켰다는 주장이다. 

 

 

지난 참여정부 시기(2004~2008년)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률은 평균 20.1%였다. 또한 당시 누적흑자는 1조 원 수준이었다. 

 

무상의료본부 측은 “건강보험은 지난 2005년 ‘암부터 무상의료’라는 시민사회단체의 슬로건을 기치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낮은 보장성 때문에 건강보험증이 ‘병원비 할인권’이라고 취급받던 당시에 ‘암부터 무상의료’가 실현됨으로써 보장률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65%까지 올라갔고, 이 수치는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의 보장률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누적흑자는 1조원이었는데, 이는 법에서 정한 정부지원금을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무상의료본부는 “누적흑자 20조원이면 건강보험 하나로 모든 진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틀을 짤 수 있지만 현재 보장성 속도라면 2022년 보장률 70% 달성도 우려스럽다”며 “법에서 정한 20% 국고지원 규모는 문재인정부 들어 13%대로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의 매년 3.49%의 보험료 인상계획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보장성 강화가 보험료 부담 증가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빌미로 악용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건보재정 국고지원율 확대 필요성을 피력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