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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이상 약물 복용 노인 사망위험 25%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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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빅데이터 5년간 추적, 입원도 18% 증가

우리나라 노인 중 5개 이상 다제약물(Polypharmacy) 복용자가 1~4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사망위험이 2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원할 확률도 18%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21일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의·약물 처방현황과 기저질환 및 예후에 관한 연구(연구책임자:장태익 교수, 공단 일산병원 내과)’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건보공단은 고령인구, 만성질환, 복합질환 등의 증가로 여러 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어 전 국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처방받은 노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다제약물 처방이 입원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는 65세 이상(’12년 기준) 중 ’1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약물 처방이 270일 이상이고 입원이 없는 300만8,000명을 분석했다. 대상자 중 5개 이상의 다제약물을 처방받은 사람(이하 다제약물군)은 46.6%였으며, 다제약물군이 4개 이하의 약물을 처방받은 군(이하 대조군) 보다 부적절 처방률이 33.2%p 더 높았다.

 

 

대상자를 ’13년부터 ’17년까지 5년 동안 추적한 결과, 다제약물군은 대조군에 비해 입원 및 사망 위험이 각각 18%, 25% 더 높았다. 특히, 다제약물군 중에서도 처방약물 개수가 증가할수록 입원, 사망 위험이 높아져, 11개 이상 복용군은 2개 이하 복용군보다 입원 및 사망위험이 각각 45%, 5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노인환자에서 빈번한 다제약물 복용은 부적절 약물사용 빈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입원 및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질환이 있고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18년 기준 95만 명을 넘었으며,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노인 중 다제약물 복용자가 50%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의 노인환자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물복용과 관련한 노인환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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