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국윤아·이하 교정학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제57차 정기총회 및 제52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방문한 417명의 해외 치과의사를 비롯해 총 3,236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해외 치과의사와 전체 참석자 수 모두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60 Years and Beyond : Innovation & Creativity’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Pre-Congress, 특강, 초청연제,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지난 2일 개최된 Pre-Congress는 △채종문 교수(원광치대)의 ‘Unusual molar extraction treatment using running loop & micro-implant anchorage’ △김성훈 교수(경희치대)의 ‘Biocreative innovations in vertical problem correction’ 등 한국이 종주국인 골내고정원에 대한 다양한 임상노하우로 채워졌다.
3일과 4일 열린 본 학술대회는 Tung Nguyen 교수, 정규림 명예교수, Brent Larson 교수, Adrian Becker 교수, 장영일 명예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의 명품 강연으로 구성됐다. △Growth modification: is it worth the effort? △Current stream of digital technology △expanding the horizon with TADs △Latest trends in clinical orthodontics 등 4가지 주제로 열린 초청연제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교정계의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기자재전시회에는 61개 업체가 출품해 총 233부스를 꾸렸다. 강연장은 코엑스 3층, 그리고 전시장은 1층에 마련됐으나, 학술대회 등록처와 기념품 배부처 등을 전시장이 위치한 1층에 배치하면서 참관객들의 발길을 유도했다. 그 결과 개천절이었던 3일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참관객이 몰려 출품업체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교정학회 관계자는 “1층과 3층으로 강연장과 전시장이 구분되면서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으나, 도시락 대신 샌드위치 등의 간편한 먹거리를 전시장에서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관객을 유도했고,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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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징검다리 연휴에도 ‘인산인해’”
Q. 이번 학술대회를 평가한다면?
3일 개천절 연휴가 끼면서 다소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교정스탭들의 참여가 예년에 비해 큰 폭을 줄었으나, 그 감소분 만큼 일반 회원들의 참여가 늘어 결과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더불어 개천절에 회원들의 참여가 몰리면서 강연장과 전시장 모두에서 인산인해를 누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Q. 학술대회 기간 중 열린 평의원회의 결정사항은?
국윤아 회장 이후 김경호 교수와 백승학 교수가 순차적으로 회장직을 맡게 된다. 이번 평의원회에서는 백승학 교수의 뒤를 이를 33대 회장으로 전북치대의 김정기 교수를 선출했다.
Q. 직선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학술대회 기간 중 부스를 마련하고 교정학회장 직선제 선출을 위한 회원 서명운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선출에 있어 직선제를 원하는 회원들도 있다는 뜻이며, 우리학회는 항상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