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최근 10년간(‘10~’19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이 7.6%로, 전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2.3%)의 3배를 넘어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지난 5일 ‘의료기기 특허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의료기기를 영상진단기기 등 14개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을 품목별로 구분해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등 총 80개의 소분류별로 분석해 특허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의료기기는 △영상진단기기 △생체계측기기 △체외진단기기 △진료장치 △마취호흡기기 △수술치료기기 △치료용보조장치 △정형용품 △내장기능 대용기 △의료용 경 △의료용품 △치과기기 △재활보조기기 △의료정보기기 등 14개 유형이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추이를 보면, 14개 유형 중 의료용품 출원(1만2,491건)이 가장 많았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19.8%)가 가장 높은데, 최근 4년간(‘16~’19) 증가율(28.7%)은 더욱 두드러졌다.
최다 출원인은 14개 유형 중 4개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2,252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기기 분야에서는 중견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오스템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기 3년 연속 치과기기 분야 특허출원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치과기기분야 2위는 디오로, 디오는 중소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치과기기 분야는 총 6,012건이 출원됐으며, 이 중 임플란트가 1,4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치과보철이 1,188건, 교정기가 929건 순이다. 특히 임플란트와 치과보철 분야의 출원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히 나타났다.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총괄 순위는 1위 오스템, 2위 디오, 3위 경희대학교, 4위 포인트닉스 5위 조선대학교 순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의료정보기기 출원이 급증한 이유는 빅데이터로 활용가치가 높고,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와 결합된 헬스케어 기술개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과장은 “인구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의료기기 분야 특허역량이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K보건의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관련 특허정보를 기업과 연구진 등에게 제공해 건강사회 실현과 의료기기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