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5주년 기념 2020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조직위원장 김덕·이하 SIDEX 2020) 사전등록이 오늘(8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6월 5~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SIDEX 2020(학술대회:6~7일)은 보수교육점수 4점이 인정되는 상반기 첫 종합학술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6일 오전에는 필수과목인 윤리강연도 준비돼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학회는 물론 지부, 분회 등에서 이뤄지는 보수교육이 전면 취소됐던 만큼 SIDEX는 보수교육 점수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의사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19 진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등교 개학을 발표하는 등 상황이 개선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치과계에서도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진행하는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오프라인 교육)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됐고, 일반 사설 세미나도 진행되고 있으며, KAOMI 종합학술대회도 6월 20~21일로 예정돼있는 등 치과계 학술대회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개최된 서울시 25개구치과의사회 구회장협의회(회장 정승영)에서도 “예년대로라면 구회에서도 이미 2회 정도 보수교육이 진행됐어야 할 시점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강연이 전면 취소되면서 1년에 8점 이수해야 하는 필수보수교육 점수를 채우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보수교육 점수를 이수할 수 있는 기회로 회원들의 참여가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구회장협의회 측은 “SIDEX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구회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사전등록 기간 이전부터 일반회원들의 등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See more, Know more, Do more’를 대주제로 △SIDEX 2020 Consensus △MTA 포럼 △Master’s Class △공동·통합 강연 등 개원의들의 임상능력을 강화·보완할 수 있는 70여개의 연제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됐던 해외연자 초청강연은 국내 유명연자의 강연으로 대체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둔 계획이었던 만큼 수준높은 강연을 준비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5주년 기념 2020 국제종합학술대회’의 등록비는 7만원이며, 사전등록은 오는 22일까지다. 현재 온라인(www.sidex.or.kr)을 통해 가능하며, 서울지부 회원은 소속구회로 등록하면 된다.
학술대회도 거리두기 준수, 중식 대신 상품권 증정
SIDEX 2020 조직위원회는 종합학술대회 개최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걸고 정부 및 지자체, 전시장인 코엑스의 방역지침을 뛰어넘는 수준의 고강도 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때문에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학술대회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강연장 정원제가 도입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강연장 내에서도 일정 간격을 두고 앉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좌석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각 강연마다 별도의 중계강의실을 마련한다. 강연장 내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또한 7월 말까지 홈페이지에 강연 동영상을 게재할 예정으로, 학술대회 등록자는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또한 강연장 내에서의 중식제공도 사라진다. 집단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행위는 불가하다는 지자체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대신 상품권(2만원)을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제공한다. 단, 학술대회 등록자 중 현장에 참석한 경우에 한하며, 오후 4시까지 본인 수령이 원칙이다. 일일주차권도 학술대회 등록자는 1만원에 구매(일반구매 시 4만8,000원)할 수 있다.
또한 학술대회 등록자에 제공되는 기념품(가방) 이외에 ‘방역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행사 기간동안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방역패키지에는 KF94마스크, 페이스 쉴드, 손소독제, 라텍스 글러브 등이 포함된다.
한편, SIDEX 2020 조직위원회는 전시장인 코엑스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 기준을 상회하는 고강도 방역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코엑스는 15분마다 환기시스템 가동, 2시간 간격 공기질 측정, 1일 2회 이상 특별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SIDEX 조직위원회는 열화상 카메라 및 통과형 소독샤워기를 출입구에 추가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준수토록 할 예정이다.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SIDEX’를 표방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최대한의 방역시스템을 가동키로 한 SIDEX 2020 종합학술대회에 치과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