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년도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2차 시험에서 15명이 탈락해 최종 271명의 전문의가 새롭게 배출됐다. 지난달 19일 서울동마중학교에서 열린 2차 자격시험은 슬라이드 등을 이용한 주관식 시험으로 치러졌다.
앞선 1차 시험에서는 치주과에서 1명이 탈락해 응시생 287명 중 286명이 합격했다.
치협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www.kda. or.kr)를 통해 2차 시험 응시자 286명 중 271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과목별 합격자는 △구강악안면외과 53명 △치과보철과 61명 △치과교정과 47명 △치주과 38명 △치과보존과 35명 △소아치과 31명 △구강내과 5명 △구강악안면방사선과 1명 등이다.
2차 시험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에서 13명, 보존과에서 2명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목상 실기시험이라고는 하지만, 필답고사 형식의 2차 시험의 문제점은 매년 지적되는 사항이다.
이번 시험 또한 구강외과와 보존과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100% 합격률을 보인 것은 2차 시험에서 변별력을 기대하기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민승기 수련고시이사는 “2차 시험의 경우 구술이나 실기시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시험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의과처럼 각 전문학회에서 시험을 주관한다면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