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29일, 3일간 서울의대동창회관 함춘회관 대강당에서 ‘99%의 건강을 위한 우리의 대안’을 주제로 2012 보건의료진보포럼이 열렸다. 보건의료 분야는 물론 동성애, 진보정치, 세계경제위기 등 사회적 현안들에 대한 진보 성향의 다양한 접근이 눈길을 끌었다.
치과계도 한 축을 담당했다. 28일 오후, 20여명의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리형 네트워크 치과 사태, 의료법 개정과 치과분야의 미래’에 대한 쟁점토론이 열렸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김형성 정책위원이 좌장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신 정책이사가 발제자로 나서 영리형 네트워크 치과들의 문제점을 되짚고 ‘1인 1개소’ 등 의료법 개정을 통한 개선 가능성을 점쳤다.
김철신 이사는 “과거에는 구호를 외칠 뿐이었지만 이제는 보건의료단체의 영향력에 힘입어 법안이나 제도 등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됐다”며 “불법을 척결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들은 “최선의 대안을 큰 틀에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공감하며 치협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