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사히프리텍(대표 곤도 쿠니아키·이하 아사히프리텍)이 지난달 19일 자사의 친환경적 치과용 폐금 과정을 공개했다.
2006년 국내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아사히프리텍은 산업폐기물의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재활용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도 거래를 하고 있으며, 덴탈 분야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영업활동을 시작해 약 900곳의 치과와 거래를 맺고 있다.
아사히프리텍의 치과용 폐금 수거 및 처리 과정을 3가지 단어로 요약하자면 ‘정밀, 친환경, 신뢰’다. 회수, 분석완료, 분석보고까지의 모든 과정이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된다.
아사히프리텍 이태희 과장은 “영업사원이 폐금 회수 시 가격을 책정해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개원의 앞에서 중량 및 사진촬영, 인수증을 상호간 확인하고 봉인실을 붙여 서울영업소의 금고에 넣는다”며 “각 영업사원마다 봉인실의 번호를 할당 받아 철저히 관리하며, 충주에 있는 덴탈 전용공장을 기반으로 회수에서 분석 및 정제까지 일원화 된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모든 처리 과정에 투명성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폐금 정제는 기존에 널리 쓰이고 있는 XRF형식(건식)이 아닌 ICP장비(inductively coupled plasma·고주파 유도 결합 플라스마를 활용한 습식 방식)로 진행한다. 200℃에서 한 번 태워 불순물의 중량을 줄이고, 크로스 검품을 통해 정확성을 더한다. 이후 산 처리로 액화상태를 만들고 ICP장비의 정확한 분석능력을 통해 금, 팔라듐, 은, 백금 4대 원소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이태희 과장은 “아말감 등 불순물이 많은 치과용 폐금의 특성상 습식 방식은 순도 높은 금을 추출하는데 최적화된 방법”이라며 “금뿐만 아니라 기타 원소를 추출해 내는 것 또한 아사히프리텍이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정제 기술력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환경보호 노력도 공장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충주, 충북, 원주 관공소에서 환경평가 1등급을 받을 정도인 아사히프리텍은 대규모 가스정화설비를 갖춰 지역 내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태희 과장은 “습식 공정은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처리 시설이 많이 설치돼야 한다”며 “아사히프리텍은 ‘자연에게 친절하자’는 모토로 환경보호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프리텍은 올해 기존의 2배 이상 신규 치과 병·의원과의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사히프리텍 히로카네 마사키 이사는 “수거부터 분석까지 정밀하고 투명한 과정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자신이 있다”며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는 아사히프리텍에 한국 치과계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