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만 6세 이전에 칸디다 구내염을 경험한 어린이는 유아기 치아 우식증 발병 위험이 9%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유아기 우식증과 칸디다증의 연관성 분석(김초록 외)’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에 태어나 치과 진료 기록이 있는 어린이 116명1,8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자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만 6세 이전에 칸디다증, 칸디다 구내염 질환을 겪은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유아기 우식증이 발병할 상대적 위험도가 각각 6.6%, 9.2% 높았다. 또한 만 1세 이전 칸디다증, 칸디다 구내염 경험 집단의 유아기 우식증에 대한 상대적 위험 역시 두 질환을 겪지 않은 어린이보다 각각 6.3%, 9.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아기 우식증의 복잡하고 다양한 위험 요인들을 파악하는 데 있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칸디다 구내염, 칸디다 기저귀 발진 등 주로 유치열기 완성 이전에 발생하는 질환의 진단은 유아기 우식증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