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서 발생한 치과의사 폭행 사건의 가해자 A씨가 지난 22일 구속됐다.
지난 12일 JTBC를 통해 보도된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치과의사 B원장은 출근길 병원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로부터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해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즉각적인 구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치협 이상훈 회장이 직접 경찰청과 양평경찰서를 방문해 치과계의 격앙된 분위기를 전달하며 엄중하고 신속한 구속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가해자는 치료를 받던 환자의 아들로, 자신의 아버지가 임플란트 수술 후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오다 사건이 발생했다. 임플란트 수술은 B원장이 치과를 인수하기 전 원장이 행한 진료였지만, 환자 측은 이후 진료를 이어온 B원장도 책임이 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B원장은 무혐의 결정을 받기도 했다. B원장 측은 “가해자는 집요하게 2년 이상 괴롭혔고 고소고발을 남발했으나 피해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건 후에도 협박성 문자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B원장의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지속적인 협박성 발언과 문자를 보내 자극을 하고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점, 폭행 후 반성이 전혀 없고, 오히려 문자를 보내 증거를 인멸하려는 가해자에 대해 엄격한 법률적 적용으로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