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 31대 회장 보궐선거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해결캠프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호 3번 박태근 후보의 지난해 선거불복소송에 대한 책임 여부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3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가 주관한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도 공방이 오간 바 있다.
장영준 후보는 “지난해 선거불복 소송은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원했던 회원들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었다. 이상훈 후보가 당선된 이후 계속해서 선거 불복을 외치며 집행부를 흔들어왔던 세력이 뻔뻔스럽게도 금번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정하고, 회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며 “그 세력들이 내세운 박태근 후보는 과연 선거불복 소송으로부터 책임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장영준 후보에 따르면, 지난해 낙선한 박영섭 후보 측은 선거 당선 발표 일주일 후 선관위에 박태근 외 281명이 선거결과불복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선관위는 이를 기각하고 당시 이상훈 후보의 당선 유효를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철수 후보와 장영준 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의신청에 대한 선관위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박영섭 후복 측은 지난해 4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협회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 7월에 기각판정을 받았지만, 고등법원 항고, 올해 1월에 최종 기각된 바 있다.
장영준 후보는 “이와 같이 선거불복 소송을 끈질기게 진행한 박영섭 후보와 주위 세력들은 이상훈 前회장 사퇴로 실시되는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책임이나 사과 표명은 일체 하지 않고 있다”며 “박태근 후보는 지난해 3월 선관위에 제출한 이의신청인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소송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의 시발점인 이의신청에 가담한 것 자체가 선거불복 소송에 동조한 셈이다. 현재 박태근 후보 캠프 내 선거불복 소송과 관련된 인물들이 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박태근 후보는 선거불복 소송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영준 후보는 이날 최근 몇 차례 후보자토론회에서는 장영준 후보가 대규모 의료법인 현직 이사장이라는 직위가 일반 개원의를 대표하는 치협회장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영준 후보는 “의료법인 이사장인 것은 맞지만, 대형병원이라기보다 주로 검진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이고, 그 중 한 곳 치과의 개설자로서 30여평 규모에서 페이닥터 1인과 직원 5명이 일하고 있다. 의료법인의 대표 역할도 하고 있지만 작은 치과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저 역시 구인문제부터 노무, 세무, 환자관리 등 회원들 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면서 개원가의 상황과 정서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히려 법인 이사장으로서 쌓은 운영의 노하우를 협회 회무와 잘 접목해 지금의 노사 문제 등 협회의 난제를 능숙하게 풀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위기의 협회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