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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치과 개원생활 극과 극, 주7일 VS 주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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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인건비 감당 위해 주7일 근무하나? ‘악순환의 연속’
원장·스탭 모두 짧고 굵게 주5일 진료 ‘부담 제로’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주5일 또는 그 이하의 진료를 하는 치과가 있는가하면, 반대로 주6일에 야간진료까지 더해 주7일에 가까운 진료를 하는 치과도 있다. 주5일 진료를 하면 시간적 여유는 좀 있겠지만, 그만큼 매출이 적을 것이고, 반대로 주7일 진료를 한다면 매출은 높을지라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또 여기에는 임대료 같은 고정경비도 고려해야 하고, 진료스탭을 얼마나 고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지출되는 경비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또 매출이 크면 세금도 많이 내야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고려해 진료일수를 정하게 된다.

 

치과신문에서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개원생활 극과 극, 주7일 VS 주5일’이라는 주제로 신년기획을 마련했다. 진료일수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적게 진료하는 그룹을 ‘주5일’, 그리고 많이 진료하는 그룹을 ‘주7일’로 통칭했다. 신년기획 취재를 위해 가급적 여러 취재원을 만나려 노력했지만, 시간과 장소 등의 제약으로 취재원과의 인터뷰가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사의 내용이 주5일과 주7일 진료하는 모든 치과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가급적 비슷한 환경을 맞추기 위해 의원급이면서 페이닥터 없이 단독개원하고 있는 치과를 취재원으로 삼았다. 또한 취재내용 중 임대료와 인건비 등 다소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있어 모든 취재원은 익명으로 처리했음을 알린다.

 

주7일

취재내용을 종합해보면 주7일 치과의 진료스케줄은 개원때부터 유지돼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야간진료를 추가하거나 줄이는 등 진료시간에 변화가 있었지만, 주5일 치과가 주7일로 진료일수를 급격하게 늘린 경우는 없었다. 원장의 개인적 성향이건 인수했던 치과의 진료스케줄을 그대로 답습했던 간에 애초부터 타치과에 비해 진료를 많이 하던 치과였고, 이러한 진료스케줄에 맞춰 인력 등을 구성해왔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하지만 주7일이라는 진료스케줄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경비도 많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이를 감당하기 위한 스트레스 또한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주객이 전도돼 임대료나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 주7일을 진료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이는 곧 지출되는 경비에 비해 매출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페이닥터를 여러 명 둔 병원급이 아닌 의원급에 단독개원으로 취재원을 한정한 탓일 수도 있겠다.

 

임대료와 인건비에 대한 상당한 부담

아무튼, 주7일 진료 중 경영적인 측면에서 취재원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단연 임대료와 인건비였다. 기자가 만난 서울 서초구의 A원장은 수요일을 제외한 월, 화, 목, 금, 토, 일을 진료하고 있었다. 평일진료는 저녁 7시까지이며, 월요일과 목요일은 9시까지 야간진료를, 그리고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일요일은 4시까진 진료했다.

 

A원장은 “개원 초창기에는 야간진료를 하루만 했다. 그러다 페이닥터를 들이면서 진료시간을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야간진료를 일주일에 두 번하며 진료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혼자 진료하다 보니 무리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A원장은 1,3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A원장은 “여기는 임대료가 싼 곳이 아니다. 임대료가 저렴하면 주5일 진료해도 큰 문제는 없다. 주5일 진료를 하면 그만큼 부가적인 경비도 줄어든다. 하지만 상당한 금액의 임대료가 딱 버티고 있어,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매출이 커야 한다”고 말했다. 진료일수를 줄인다고 해서 임대료를 깎아주는 것도 아닌 만큼, 정해진 시간 안에 가급적 오래 진료하는 방법을 선택한 셈이다.

 

A원장은 경영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은 모델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A원장은 “1,300만원이라는 임대료를 낸다고 해서 환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치과 이외에 다른 사업도 하고 있어, 전초기지로 사용하고 있기에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 치과 운영만을 놓고 본다면 효율적인 모델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 개원하고 있는 B원장은 임대료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진료스탭 인건비가 만만치 않았다. B원장은 휴일 없이 주7일을 모두 진료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그리고 화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8시반까지 야간진료를 했다. 거기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료 중이다.

 

B원장의 임대료는 600만원 수준이지만, 총 11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인건비가 4대보험 등을 포함해 3,000만원을 넘는다. 여기에 장비렌탈비, 재료비, 기공료, 그리고 전기세와 수도세 등을 모두 합치면 매달 적게는 7,00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의 경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B원장이 처음부터 11명의 직원을 고용한 것은 아니었다. 초창기에는 비슷한 진료스케줄에도 4~5명의 진료스탭을 두고 있었다. 직원을 11명까지 채용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구인난 때문이었다. B원장은 “처음에는 4~5명으로 치과를 운영했었다. 근데 구인이 너무 안되다 보니, 처음부터 많이 뽑아버리자는 심산으로 11명까지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하는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일반 회사들은 고용이 그렇게까지 힘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치과는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 같이 특정 자격을 갖춘 인력을 찾다보니 고용이 힘든 것 같다. 게다가 배출되는 치과위생사 대비 취직자의 비율이 낮은데다가, 기숙사 제공 등과 같이 복지가 좋은 강남의 대형치과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서 아예 처음부터 많이 뽑아버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육지책은 치과 경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준다. B원장은 “최저임금은 매년 7~8%씩 인상된다. 4대보험도 매년 인상된다. 여기에 세금까지 올랐다”며 “장비를 새로 들이는 등 지출이 많거나 환자가 조금 뜸할 경우 손해를 보는 달도 종종 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월급을 좀 많이 주더라도 오히려 4~5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던 때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구인에서 자유로웠던 적 없어”

경영적인 측면에서 임대료와 인건비가 부담이었다면 운영적인 면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조직구성이었다. A원장은 현재 별도의 행정인력 없이 5명의 진료스탭을 두고 있다. 원래는 데스크실장을 두고 있었으나, 구인난 문제로 채용을 못하고 있는 상황. A원장은 “수개월째 구인광고를 내고 있지만, 아직도 데스크실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료스탭들이 도와가며 데스크실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7일 중 수요일 하루만 쉬고 있는 A원장은 주40시간, 시간외 포함 최대 주52시간에 맞춰 근무스케줄을 운영 중에 있다. 따라서 총 5명의 진료스탭을 채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근무 가능한 최대 인원은 4명에 불과하다.

 

B원장은 총 11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직원들은 치과위생사 중심의 진료스탭과 행정부장, 데스크실장 등의 행정인력으로 나뉜다. 진료스탭의 경우 정직원과 파트타임 근무자로 또 나뉘는데, 정직원은 주40시간 근무를 맞추기 위해 평일 중 하루를 쉬고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방식으로 주5일을 채우고, 일요일에는 정직원 없이 파트타임 근무자와 진료를 본다.

 

인력구성과 스탭들의 진료스케줄은 다르지만, A원장과 B원장의 공통점은 단 한 번도 구인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A원장은 주7일 근무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조직구성과 운영을 꼽았다. A원장은 “만약 주5일 진료를 한다면, 모든 구성원이 매일 함께 근무하기 때문에 역할 분담만 확실히 하면 되는데, 주6일에 야간진료, 주말진료까지 하다 보니 전체 채용인력에서 한 명 이상의 결원이 무조건 생기게 된다.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는 뜻이다. 게다가 여기서 누구라도 그만둔다고 하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진료스케줄이 한 번에 무너지는 매우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조직구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직원과 파트타임 등 총 11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B원장은 “직원들에게 전화만 와도 그만둔다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B원장은 “같이 근무하던 직원이 결혼 등의 개인사로 퇴사하면서 파트타임 근무를 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근로시간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에 파트타임 채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매일 같이 근무해야 하는 정직원의 경우 채용이 만만치 않다”며 “잘 근무하다가 한 명이라도 퇴사자가 생길 경우 다른 직원들까지 동요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B원장은 직원들의 이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와 임금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B원장은 “타치과와 비교했을 때 같은 연차라 하더라도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의 월급을 더 주고 있다. 또한 연차도 기본으로 15일이 주어지고,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우수직원 포상이라든지 인센티브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점 거의 없는 주7일, 왜 바꾸지 못하나?

주7일 진료의 장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A원장과 B원장은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주7일 진료에 따른 개인생활 부족, 임대료와 인건비 등 경비에 대한 부담, 구인난과 조직구성에 대한 어려움 등 단점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주7일로 인한 장점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일요일 진료를 하는 만큼 응급상황이 발생한 신환이 많이 내원한다는 정도의 이점이 있지만, 이마저도 최근 들어 일요일 진료 치과가 늘어나고 있고, 일요일 진료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비도 추가적으로 소요돼 그 효과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주7일 진료로 인한 장점은 거의 없는 셈인데, 왜 진료일수를 줄이지 못하는 걸까? 여기에는 거창한 이유가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진료를 주7일 스케줄로 해왔고, 스탭들의 진료시간 및 진료일수를 줄이거나 치과를 이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A원장은 “현 상황에서 진료일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전이라는 전제조건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1,3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가 있는 상황에서 진료일수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10년 가까이 터를 닦아온 지금의 개원자리를 옮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은 나이도 젊고 개인적으로 타이트하게 진료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나중이라도 나이가 더 든다면 이전을 고려해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B원장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B원장은 “물론 강남이랑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600만원이라는 임대료가 저렴한 것은 아니다. 개원할 때 인테리어 등 상당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임대료가 마냥 비싸다고 해서 이전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와 관련해서도 “처음에는 구인난에서 좀 자유로워져 보자는 생각에 많은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시스템이 한 번 잡히고 나니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B원장이 생각하는 현 상황의 적정 인력은 6명. B원장은 “11명의 직원을 하루아침에 6명으로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점차 인력을 줄인다고 하면 그만큼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불만도 증가할 것이다. 또한 진료시간을 줄인다고 해서 월급을 깎을 수도 없지 않나”라며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버틴다는 표현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5일

기자가 취재한 결과 주5일 진료하는 치과의 만족도는 주7일 치과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았다. 일단 주5일 치과는 강남처럼 임대료가 비싸지도 않았고, 진료스탭이 많지도 않았다. 그만큼 경비가 적게 들면서 매출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진료 외의 시간 또한 세미나 준비라든지 운동 등 온전히 자신을 위해 알차게 사용하고 있었다.

 

주5일 이하 진료일수, 결원 없이 모두가 함께 진료

주5일 진료하는 서울 성동구의 C원장은 진료스탭 4명에 청소인력 1명 등 총 5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다. C원장은 매우 탄력적으로 진료를 했다. 가급적 주5일 진료를 하려고 하지만, 세미나나 연수회 등 상황에 따라 주4일 또는 주4.5일 진료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같은 경우 주4일 한 번, 주4.5일 두 번, 주5일을 한 번씩 진료했다. 평일 진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일주일에 한 번 9시까지 야간진료도 했다.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진료를 하나, 탄력적으로 진료일수를 가져가는 만큼 토요일 진료를 반드시 고집하지는 않았다.

 

C원장은 “12시라도 환자 예약이 없으면 직원들에게 바로 점심식사를 하라고 하는 편이다. 저녁 7시까지 하는 오후진료도 일찍 끝나는 게 대부분이고, 오버타임은 거의 없다”며 “대체로 주 36시간에서 37시간 정도 진료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에서 개원하고 있는 D원장은 진료인력으로 3명의 치과위생사와 데스크실장 역할을 하는 간호조무사 1명 등 총 4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치과는 주말은 모두 쉬고 평일에만 운영하고 있다. 평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료하는데, 이 중 수요일은 오후 1시30분까지만 진료한다. 즉 주말 없이 평일에만 4.5일 진료를 하는 셈이다.

 

D원장은 “기존에 있던 치과를 인수개원했는데, 평일에만 주4.5일을 진료하는 시스템은 기존 치과의 진료스케줄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생각에 진료일수를 그대로 가져갔는데, 직접 해보니 나쁘지 않아 매우 만족하며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원장 모두 최대치로 근무해봐야 주5일을 넘지 않기 때문에 진료 시 결원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냥 정해진 휴진일정에 따라 원장과 진료스탭 모두가 함께 근무하면 그만이다. 주5일 근무에 맞춰 진료스케줄을 짜는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주7일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이점으로 보여진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경비에 대한 부담도 적어

주5일의 경우 기본적으로 진료일수가 적은 만큼, 많은 수의 직원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만큼 경비가 줄어든다는 것이 장점인데, 임대료 측면에서도 확실히 부담이 적었다. C원장의 경우 40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었으며, 여기에 인건비를 포함해도 2,000만원이 넘지 않았다. 특히 C원장의 경우 주6일과 주5일 진료를 모두 경험했는데,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큰 매출 차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원장은 “직원 3명과 함께 주6일을 근무한다고 가정해본다면, 스탭들의 주5일 근무를 맞추기 위해 하루 이틀은 2명의 직원만이 근무하게 된다. 그 만큼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럴 바에는 주5일을 직원 3명과 함께 짧고 굵게 진료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휴진일정을 피해 환자들의 내원일정도 몰리는 만큼, 좀 더 효율적으로 진료가 이뤄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C원장은 “물론 치과의 규모가 더 크다면 장비나 재료비를 좀 더 유리한 조건에 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매출이 큰 만큼 세금도 늘어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순이익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7일로 5,000만원의 매출을, 주5일로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매출에서는 2,000만원이라는 금액차이를 보이지만, 세금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순이익은 600만원에서 700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C원장의 의견이다.

 

D원장은 지방에 개원하고 있는 만큼, 임대료가 매우 저렴했다. 60평의 규모에 임대료는 월 100만원 수준. 치과위생사와 데스크실장 등 직원 4명의 인건비는 1,300만원이며, 기타 재료비와 장비렌탈비 등을 모두 합쳐 매월 소요되는 경비는 2,500만원 내외다.

 

D원장은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임상을 좀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집은 서울이지만, 경쟁이 심한 서울에서의 개원은 애초부터 생각이 없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서울의 비싼 임대료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특히 D원장은 “일요일 저녁에 KTX를 타고 익산으로 내려가고 금요일 오후 진료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오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임대료와 인건비가 낮고 반대로 수가는 높은 지방 개원의 장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5일 치과도 구인부담은 마찬가지

그럼에도 구인에 대한 부담은 주5일 치과도 마찬가지였다. C원장은“아무래도 대형치과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보니 직원 채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4명의 진료스탭과 함께 소규모로 치과를 운영하는 만큼, 결원이 생길 때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가중되는 업무로드는 더욱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C원장은 주6일 근무에서 주5일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구인난 때문이었다. 과거 주6일 체제에서도 4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는데, 1명이 퇴사를 하게 됐고, 바로 구인이 되지 않아 한동안 3명의 직원과 치과를 운영했었다. 문제는 주5일 근무를 위해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휴무를 가져야 했고, 그럴 때는 직원 2명과 진료를 볼 수밖에 없었다. C원장은 주6일 근무를 1년도 유지하지 못한 채 어쩔 수없이 주5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유일하게 D원장만이 구인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았다. D원장은 “기존 치과를 인수하면서 당시 일하던 스탭들의 고용까지 이어받게 됐다. 중간에 출산휴가자가 있어 1명의 치과위생사를 새로 구인했는데, 워낙 근무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구인에 대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시간이 짧은 현재의 치과 운영 방식을 직원들도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향후 진료시간을 늘릴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주기로 직원들과 약속했다. 다만 주변 치과에서는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5일 치과 “진료일수 늘리지 않을 것” 만족도 높아

주5일 진료하는 C원장과 D원장 모두 현재의 진료스케줄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진료 외의 시간을 오로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C원장은 “진료 외 시간에는 주로 강연을 준비한다. 오롯이 쉴 때도 있고, 가족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C원장은 진료일수를 늘릴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물론 더 많이 진료하면 그 만큼 매출이 늘겠지만, 그에 따라 경비도 늘어난다. 효율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워라밸을 즐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에는 뭘 해도 좋은 호황기였다. 호황기가 계속된다면 치과를 크게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뭘 해도 어려운 시기다. 무리하게 확장했다가는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중됐다”며 “그나마 치과는 이러한 외부영향을 덜 받는 직군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손해 보지 않고 치과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치과를 더욱 키우겠다고 한다면, 페이닥터와 진료스탭을 더 채용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늘리면 늘렸지 진료일수를 더 많이 가져갈 생각은 없다. 기본적으로 나의 업무로딩을 줄여가며 콤팩트 있게 진료하는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원장은 “지금의 진료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오후 5시30분이면 진료가 끝나는데 진료 후 운동을 하기도 하고 온전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D원장은 “아무래도 진료시간이 짧다보니 매출이 적을 수밖에 없고, 놓치는 환자도 더러 있는 것 같다. 아직 나이가 젊은 만큼, 익산에서 평생 개원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항상 기회를 열어두고 보다 많은 경험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7일과 주5일 진료하는 치과의사들의 얘기를 담아봤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경비가 진료일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특히 구인난은 주5일과 주7일 치과의 공통된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기사의 모든 내용을 주5일과 주7일 치과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정답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저마다 처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르고, 그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지금의 진료방식이 정해진 것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진료환경이든 그 속에서 자신만이 보람과 희망을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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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조금 있으면 2년이 된다. 2020년 3월 연준(Fed)은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파격적으로 달러를 머니 프린팅(money printing)했다. 2021년에는 유통되고 있는 달러 중에서 지난 1년간 새로 풀린 달러가 유통량의 30%가 될 정도였다. 현금의 가치는 땅으로 떨어졌고,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 위주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2018년) 이후부터 미국의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저점으로 인하하는 동안 가치주와 배당주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2020년 3월 이후에도 가치주, 배당주, 리츠 등의 하락률이 성장주 보다 더 높았고 반등도 강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성장주와 가격 격차가 커졌다. 2021년 11월부터 양적완화 축소(Tapering)가 시작되면서 연준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는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2022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 리츠들도 성장주와 키 맞추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 모멘텀이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국내 1위 배당


보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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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유지관리의 보험 청구

이번 호에는 65세 이상 보험틀니 치료의 각 단계가 모두 완료된 후의 과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치료 종료 후 유지관리는 무상 유지관리와 유상 유지관리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무상유지관리 기간을 ‘사후점검기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기간에는 처치와 관련된 비용은 산정할 수 없고 진찰료만 청구하게 된다. 이러한 틀니의 사후점검기간은 장착 후 3개월까지, 그리고 최대 6회까지 적용된다. 만약 틀니 제작 후 사후점검기간 중 심하게 파절되어 수리가 불가하고 재제작을 해야 하는 경우도 무상으로 제작해야 한다. 필자도 환자가 틀니를 소독하려고 매일 저녁 물에 넣고 끓여 틀니 장착 이틀 만에 변형돼 재제작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처럼 틀니 파손에 대한 귀책사유가 환자에게 있다고 해도 무상으로 재제작해야 했다. 이러한 경우 치과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틀니 제작 환자가 65세 이상인 점, 틀니 장착 및 유지를 위해서는 틀니 사용상의 주의사항 및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수가가 책정됐고, 사후점검기간 동안 심각하게 파절된 데에 대한 환자의 귀책사유를 객관적으로 증빙할 방법도 부재해 무상으로 운영해


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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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커져가는 의료인 ‘주의의무’ 중요성

■ INTRO 의사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고도의 주의의무를 준수하여야 하고, 응급실 등에서 응급환자를 대하는 응급실 의사는 특히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 업무를 수행하여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응급실 의사가 뇌출혈 환자를 단순 취객으로 착각하고 그냥 귀가시켜 환자가 목숨을 잃은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대법원은 당시 응급실 당직의에게 환자나 보호자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아니하고 귀가시켜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금고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하였습니다. ■ 사실관계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 A씨는 2014년 5월 새벽 의사 B씨가 당직근무 중이던 병원 응급실에 후송됨. - 환자 A씨는 당시 오른쪽 눈에 멍이 들고 코피가 난 상태였음. - A씨는 응급실에 도착한 후 화장실로 이동해 소변기에 대변을 보고, 바닥에 토하며 뒹구는 등 이상행동을 함. - 그러나 응급실 당직 의사 B씨는 A씨를 단순 주취자로 판단해 퇴원처리함. - A씨는 그날 오후 5시경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 ■ 재판부의 판단 1심과 2심 재판부는 환자 A씨가 술에 취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