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2020 전국의사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설문 대상자 5만6,434명 가운데 6,507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는 △근무현황 및 환경 △보건의료체계 정책인식 및 평가 △직업 및 직무만족도 △진로 및 활동계획 등 10개 문항에 대한 연구가 진행, 흥미로운 결과가 확인됐다.
응답자의 61.3%는 주6일 이상 근무하고 있었고, 개원의의 경우 응답자의 95.4%가 토요일 근무를 하고 있었고, 일요일에도 근무한다는 응답은 8.6%, 공휴일 근무는 16.8%로 나타났다. 의사의 통상 주 근무시간은 평균 48.1시간이었고 개원의는 45.6시간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시각을 조사한 경과에서는 ‘열악’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4.4%, ‘우수’하다고 답한 응답자 또한 33.7%였다. 진료비 심사제도완 관련해서는 ‘심사기준이 의사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응답이 6점 척도 기준에 5.29점을 받아 상당히 높게 나타났고, ‘진료비 심사 후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5.31점으로 확인돼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었다.
의사라는 직업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의사직업 재선택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3.1%가다시 태어나도 의업을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의사직업 자녀 추천 의향’ 또한 응답자의 48.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근무기관별로 구분해보면 의과대학>보건기관>종합병원>병원>의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의사직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75.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본인이 제공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만족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1.3%가 ‘만족’으로 답했으며, 직역별로는 교수직군이 가장 높았다. 본인의 생활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70.2%가 매우만족, 만족, 조금만족 등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개원의의 평균 은퇴연령은 65.2세였으며, 은퇴 후 근로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9%로 나타났다. 은퇴 후에도 일반진료를 이어가고 싶다는 응답자는 근로의향이 있는 의사의 52.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