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남대병원과 단국대치과병원에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장애인 구강진료를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2011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를 통해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로 장애인의 구강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정부 및 지자체가 전국 9개 권역 치과대학병원 등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를 지원하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계획’을 수립해 전남대병원과 단국대치과병원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 지원을 해왔다.
현재 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이 서울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이 유일한 상태로 오랜 대기기간과 타지역 거주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문들이 불만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 구강진료는 치과계를 중심으로 민간차원의 진료봉사가 이뤄지긴 했으나, 비장애인 진료에 비해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고, 특히 중증장애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장비 및 인력이 필요해 장애인 치과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시도별 소재 국공립 병원의 장애인 치과 진료 의료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국공립 병원 114곳 중 36곳이 치과가 개설돼 있고, 이중 단 3곳만이 중증장애인 구강진료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마일재단에서 조사한 결과, 장애인 진료가 가능하다고 자율 등록한 일반 치과의료기관은 2010년 10월 기준 31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